찬열이 부모님은 찬열이 이름 한 번 잘 지으셨지.... 와 찬열찬열하다.
사람, 이름따라 간다고. 찬열이는 알찬열매라서 알차기도 하지만,찬열찬열, 머릿속으로 발음 해볼 때가 쥬금인 것 같다.햇살 깨-끗하게 내리는 늦 봄,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 손 안에 유리구슬 서너개가 볕 받아서 빤짝!샤그랑챠그랑 찬여랑찬여랑 손 안에 유리구슬 굴리는데,이 소리가 구슬에서만 나는 게 아니라, 딱 그 맘 때 햇살을 받지 않으면 날 수가 없는 소리인거야.마음에서 들려오는 "나 지금 기분 좋다"는 소리, 찬여랑 찬여랑 찬열아~ 찬열아 ㅋㅋ혀로는 요즘보다 더 자극적이고 강렬하고 쌔콤달큰 했던 것 같은 딸기맛 캐러멜을 살살 녹여 먹고 말이야.오늘은 누구랑 놀까, 뭐하고 놀까. 아주 쓸데없고 빈틈 밖에 없는 놀이, 것도 재밌다고 놀 생각만 했던 어떤 꼬마애가 생각 나.결국 해피바이러스란 말이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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