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저지른 일 ㄷㄷㄷ 오랜만에 만나는 고교 친구에게 빠밍아웃할 뻔했어 ㄷㄷㄷㄷ 멍청아, 빠가사리야.
고딩 때도 충분히 빠순이긴 했지만, 수년이 흐른 현재 더욱 더 빠수닌걸 들키면 창피하잖아 ㅠㅠㅜ
인형 도안이이서 망정이지ㅠㅠ 오늘 진짜 이상한 날이라니까?? 나가려는데 가방 끈이 퍽 떨어지질 않나,
모르는 사이 음량 버튼이 눌러져 콜미베이비를 여태 들어본 중 가장 큰 소리로 들어보질 않나. 한 2초 정도 꽊ㅇ!!!!!!꽝!!!!!!! 나를 나로 존재하게해!!!!!!!!!!!! 를 들었는데
순간적으로 고막이 너무 아파서 다들 공부하는 카페에서 오 시발!!! 하고 소리지를 뻔 해떠. 와 나 진짜 잘 참았다. 침착하게 음량 줄이고
민망한듯 하하 웃었는데, 손목에 맥을 짚어보니 너무나 빠르게 뛰고 있었다. 잠시 엎드려서 부끄러움을 다스렸다, 엉엉 ㅠㅠㅠ
비밀님(카이짱팬)은 머글에서 빠순이 된지 오래지 않아, 빠순친구가 별루 없대. 그래서 내 안의 착한 자아가 발동해 귀여운 종인이 인형 정보 물어드리려다 저 짓거릴 하고 만 것.
간혹 회사나 학과 단톡방에 빠밍아웃을 해버리는 엑소엘여러분의 망충일화를 듣곤 하며, 뭐야 되게 우끼다 깔깔깔 웃어 넘겼는데
나도 그럴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정신 바짝 차리며 살아가기로 한다. 그래도 쟤한텐 백프로 숨길 필요는 없으니까 괜차나.
흑 ㅠㅠㅠ 귀랑 심장 아파 ㅠㅠㅠ 종보싶!! 카보싶!!! 많이 보고 싶어, 보물아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