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하게 며니토끼 델꾸 살고 싶어! 듀근듀근인도 보면서 계속 그 생각만 듦 ㅠㅠㅠ 준면이는 너무 잘생겼고, 예쁘니까 현실에 없지만
저 아작아작아작 씹어먹고만 싶은 귀여운 성격을 훔쳐갈래. 나랑 살자. 준면이 성격이랑 오손도손 살고 시퍼. 사랑스러워 ㅠㅠㅠㅠㅠㅠㅠ
예쁜토끼랑 살면 맨날맨날 신이 나고, 삶이 온통 신선하게 느껴지겠지?
오늘 듀근듀근에서 두 손 꼭 모으고 며나 며니토끼야 끄응끙 앓았던 몇 장면이 있었어.
1. 기자님께 브리핑할 때! 며니토끼가 의견들 정리해서 말하고, 거기에 자신의 의견을 더해서 발표하려고 의지를 불태울 때 듀근 ㅠㅠ
엑소 친구들 가족회의할 때 며니가 저렇게 의견 취합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의견 덧붙이고 하겠지 상상하니까, 귀여워서 돌게써 어엉엉엉
며니토끼가 적극적으로 자신도 브리핑하겠다고 할 때, 눈이 막 반짝반짝거렸어 ㅠㅠ 착한 어린이 스티커 말간 뺨따기에 다섯개 붙여주고 싶었따구!
며니토끼가 학교 다닐 때도 똑 저랬겠지. 연기과면 문학 합평처럼 서로 잘된 점, 고칠 점에 대해 의견 개진하는 시간도 있었겠지? 아마도?
곰곰이 생각하다가, 노트에 곰실곰실한 글씨로 할 말 정리해두고, 똑쟁이처럼 자기 생각을 말했을 거야!
아 ㅠㅠㅠㅠ 미치 ㅠㅠㅠ느뉴ㅠㅠㅠㅠㅠㅠ 졸라 ㅠㅠㅠㅠ 나랑 살았으면 좋겠다ㅠㅠㅠ 이건 어떻게 생각해? 저건 어떻게 생각해? 다 물어볼 거야 ㅠㅠㅠ
조곤조곤 말하다가, 떠듬떠듬 말하다가, 잠깐 생각 정리하구 마무리는 똑띠처럼 짓고, 이어질 상대방(나)의 말을 기다리겠지. 눈은 반착ㄱ반착! ㅠㅠㅠ으유ㅠㅠ
나는... 건강한 정신을 갖기에 쫌 망했지만, 준면이처럼 몸도 정신도 건강한 사람의 싱싱한 기를 받고 싶따 ㅜ 흑
2. 베이비핑크핑크 입술에 먹을 게 들어가고, 오물오물 씹어서 꿀꺽 삼키는 행위 자체가 경이로와! 하얀토끼 핑크색 주둥이의 움직임이랑 똑같아.
중딩 때 학교 뒷마당에 체험을 위한 미니 동물농장이 있었는데, 거기 사는 몽실거리는 것들을 사랑했다.
점심시간에 매점에 들렸다가 운동장 한 바퀴 산책하고, 마지막으루 거기서 몽실이들을 구경했어. 풀가지를 뜯어 철망 사이로 삐죽 넣어주면
오물오물 분홍색 입을 움직여 먹는 것이 신기하고 예뻤다 ㅠㅠ 며니토끼는 딱 그렇게 먹어. 입이 쪼꼬매서 그런가? 무대에서 노래 부르던 핑크핑크 입술로
먹다니... 먹다니... 냠냠 먹다니... 고구마츄 먹는 거 프롬수호로 올려줄 순 없나? 다른 친구들 인스타를 빌려서라도 ㅠㅠ 소원이야 ㅠㅠ
3. 규현이 형이 택시 창문 잠깐 내리고 노래 불러줬을 때, 며니토끼의 울망울망 감동한 표정 ㅠㅠㅠㅠㅠㅠ 씹떠기! 사랑둥이! 예쁜토끼!
나는 별 순수하지 않으면서, 순수한 사람을 동경하고, 참 좋아해.
순수는 다른 것의 섞임이 없이 한 가지로 이루어 졌다는 뜻인데, 며니토끼의 얼굴에 가아끔 드러나는 역할갈등을 보면
준면이가 얼마나 순수한 사람인지 유추할 수 있다 ㅋㅋㅋㅋㅋ 준면이에게는 나쁜 것이 쉽게 침입하지 못 할 것 같아.
누구에게나 나쁜 것이 찾아와 몸과 정신을 헤집어 놓곤 해. 그때문에 많이 아프더라도, 나쁜 피를 울컥 토해내는 사람이 있고
아프지 않으려, 뿌리내린 나쁜 것에 침잠하는 사람도 많아. 준면이가 데뷔한 과정이나, 데뷔해서 지금까지 견지해온 삶의 자세는 전자에 가깝게 느껴져.
노래를 감상하는 며니토끼의 촉촉한 눈을 보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웃기는 상황과 무관하게 좋아하는 노래를 똑바로 듣지.
사랑스럽다. 저 친구의 모든 걸 아는 건 아니지만, 믿음이 가. 엑소 리더.
나랑 살자 ㅠㅠ 꿈에 나와 며니토끼야 ㅜㅠ 내 꿈은 엉망진창이니까 리얼 토끼로 나와도 돼 ㅠㅠ 하얀 몽실이 한 마리 보이면, 준면아! 하고 부를게.
몽실토끼!
그 영화 꼭 봐야지. 준면이의 첫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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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났는데, 풍선 못 묶는 며니토끼가 아른거리고 씹떡이 터져서 다시보기로 한 번 더 봤어ㅠㅠㅠ
여자들은 잘 묶지 않아? ㅠㅠㅠ 되게 잘 묶지 ㅠㅠ 짧뚱한 손가락으로 잉챠잉챠 풍선 입구를 비틀어대는 예쁜토끼 ㅠㅠㅠ 흐으윽1!
살면서 풍선 불 일이 어린이 시절 이후에 없었는데, 엑소 팬질을 하면서 종종 불게 되었다.
근데 공연 끝나고 풍선 터트리는 게 무섭고(터지기 직전까지 눌리는 풍선이 무섭꼬, 폭탄처럼 파팡 터지는 풍선도 무섭꼬) 민폐처럼 느껴져서
쉽게 풀 수 있도록 묶는 방법을 강구하게 되었어. 이거 엑소엘여러분 다 이렇게 하나 몰라? 이거 몰랐던 분들은 앞으로 똑띠처럼 요렇게 하세여!
아침부터 풍선 못 묶는 며니토끼 씹떡이 퐁퐁 터져가지구, 직접 풍선을 불어 보았어요.
풍선 부는 입구에 반쯤 걸쳐서 묶는 거예요. 저러면 공연이 끝나고 살살 풀어서 바람을 뺄 수 있답니다! 엑소생정이에여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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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면서 귀여움에 떨며 캡쳐질
다들 집중해주지 않자 삐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꺆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다시 앉아서 끝까짘ㅋㅋㅋㅋ 자신의 의견을 개진함 ㅋㅋㅋㅋㅋㅋ 의지토끼ㅋㅋㅋㅋㅋ
저의 생각입니다! 하고 턱 톡 내민 것 좀 봐 ㅠㅠㅠㅠㅠㅠ 졀라 기여어 ㅠㅠㅠㅠㅠㅠ 저 표정 진짜 좋닼ㅋㅋㅋㅋㅋ 사랑스러 ㅠㅠㅠ 의욕토끼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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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온통 토끼가 뜀뛰기를 하는 와중에 며니토끼를 언제부터 토끼라고 불렀더라 기억이 안 나는 거야!
그래서 검색해보니까 http://luxienne.tistory.com/340 여기가 시초였던 것 같다.
동대문 지니행사 때 하이얗고, 포실포실한 뺨을 보고서 어느 날 토끼 꿈을 꾸었던 것!
하얀토끼 꿈을 꾸고 허겁지겁 사진을 찾아보며 며니토끼의 귀여움에 취했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부턴가 다들 토끼라고 해서 신기했다.
특정 다수에게 토끼 정서를 공유하게 만드는 며니토끼의 토끼력, 대단해. 아 ㅠㅠ 저 포실한 뺨 좀 봐 ㅠㅠ 휘어진 눈꼬리 좀 봐 ㅠㅠ
꾸준히 예뻤어. 옛날부터 예뻤어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