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출처는 베스티즈 게돌 luzclara님의 게시물에서!
메모를 옮기는 포스팅
스브스 공개홀 주변 카페에서 인기가요 방청 기다리는 중이다.
일신상의 이유로 서울에 없는 바람에 나는 우래기들이 엠씨여도 음방에 가질 못했는데에
일도 볼 겸, 나들이 겸 배큐니 준며니 엠씨 하는 걸 한 번은 보고 싶었다.
그렇다고 지짜 멜림픽 될 줄은 몰랐짘,ㅋ,,ㅋ,ㅋ,ㅋ 대박...
팬질 운빨 사롸있단 신남과 뿌연 볕에 나다닐 귀찮음이 함께 몰려와따.
하지만 내새키 우래기 사랑둥이들 보고 싶을 때 못 보는 사태가 일어나며는 안 되니깐, 일단 왔다.
엠씨 팬석이 어딜진 몰라도 기깔나게 잘 보이진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멜림 59초까지 보낼까말까 망설였뉴ㄴ데. 보내버렸고, 돼 버려따.
창피한데 묘하게 안정감 느껴지는 입장번호 손목에 받았다. 카페에 늘어져 눈만 꿈벅꿈벅하고 있으려니 헤헤헤 하하 따위 준면표 문자 웃음이 떠오른다. 애매한 기분이다.
창피하단 건 별 게 아니라, 해롭지 않을 만치 위축된다고 해야 하나 ㅎㅎ ㅏ 하 손목에 유성펜으로 번호를 죽죽 그어놓으니 괜히 소매를 추어올리게 된다.
... 주변을 둘러보면 에블바리 아이돌 팬여러분이다. 다 같은 빠수닌데요 뭐...
망나니 팬 하나 때문에 방청에서 잘려 씩씩대는 더쿠우, 오빠가 너뮤 머시써서 희희락락한 더쿠우, 커피 마시는 더쿠우, 지루해서 엎드린 더쿠우.
아아 투 엠씨 오늘도 살벌하게 귀여웠뜨면 좋겠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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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적중.
애매한 거리에 4MC가 있었다. 이목구비가 보이지만 디테일 귀염 포인트는 다 놓치게 생긴 애매한 자리!
물어보니 엠씨 팬석이라고 엠씨 주변에 넣어주는 건 없단다. 예상했지만 예상 그대로라 자리에 적응하고 내 팬질을 위한 관찰을 했다.
B는 움직임 만으로 시끄럽게 등장했다. 누군가의 흉내를 내는 모양으로 고음 내지르는 락커에 빙의하신듯 한껏 모션을 취했다.
4MC는 모두 캐발랄했다. 그러나 생방송 임박하자 J는 조금 진지해졌다.
멀리서도 붉고 예쁀 것이 잘 보이는 입술ㅜㅜ 귀엽꾸 잘쌩긴 턱이 톡 튀어나온 채 뜌벅ㅉ뜌벅 좁다란 엠씨석을 걸어다녔다.
'방송 시작하면 어찌어찌할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떠올리고 있지 않을까 싶었다.
발랄한 3MC와 합을 맞추고 3MC가 조잘조잘 꺄르를륵 재미난 얘길 주고받을 때도 J는 잠시 어울려 웃다가
또 다시 MC석을 뱅글뱅글 걸으며 뀌요미 상크미 모션을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 짜잔, 짜잔 연습해본다.
B에게는 껌인 뀌요미 상크미 모션이 J에게는 좀처럼 몸에 붙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 자신의 어색함과 별도로 J의 뀌요미 상크미 연습 삼매경은ㅜㅜㅜ 미공개 영상 초고화질 ver. 로 갖고 싶을 만치 사랑스러웠따.
휘청 마르고 작은 덩치인데 비율은 또 황금인 J, 준면이는 허리 깊숙이 숙여 인사했다가 팔을 활짝 피며 짜잔~ 하는 동작을 몇 번이고ㅜㅜㅜ 몇 번이고 ㅜㅜㅜ 반복했다,.
내 사랑 요정의 현신이었다.
요번엔 그와의 애매한 거리가 더욱 환상을 불러일으켰다. (벼변태 아니야) 지짜 요정... ㅇ내 꺼 ㅜㅜㅜㅜㅜ
한편으론 쇼타임 자기계발편에서 연신 발차기를 연습하던 모습이 겹쳐 보였다.
귀여움이란 개념에 한계는 없는 것일까. 성실함이, 신중함이, 지극히 그 다움이 귀염 터징다.
왜 내 결론은 모조리 한낱 귀여움으로 향하는가. 아마도 귀여움이 내 팬질 최고의 덕목이요 가치니까 ㅠㅠㅠㅠ
카메라가 바싹 다가와 4MC의 뀌요미 상크미 모션을 담는다.
3MC의 내추럴 본 킬링 뀌요미 상크미 맥시멈 파워가 쌔하얀 조명 아래 화악 번져따.
J 또한 못지 않게 초 귀염 터져 내 심장 두큰두큰 콱콱 조였는데, 그건 살짝 어색한 맛이 있을지 몰라도 내 마음에 꼭 들었다.
내 마음 속 J 자리에는 직렬식으로~ 끝없이~ 연결된 J다움이 들어 차 있다.
무엇하나 비뚜루 어그러지지 않은, 따악 준면준면한 것들로만.
J가 이런 평가를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ㅡ 나는 그게 참 귀엽고, 귀여움 반대편에서 동경하고 사랑한다.
선밴님의 탁월한 공연을 무대, 모니터 번갈아 지켜본다.
그 얼굴이 또 어마무시해. 귀여움, 동경, 사랑, 너뮤너뮤ㅜ 사랑, 같은 끈적한 기분을 모조리 배재한 채, 너는 참 차암 끝장나게 잘생겼다.
차고 빛나는 기운에 봄비와 붉은 꽃 다정하게 스친 작품 같았다아하
오바스럽지만 너의 팬 중 웬 상 더쿠더쿠는 이다지 별스럽게, 비이성적인 표현을 남발해가매
내 아이돌의 것이라면 하나, 둘, 셋 다 기억하고 싶어해.
맥주 한 캔 따고 메모한다.
블로그 한 구석 너를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한 조각, 두 조각, 세조각 저장, 또 저장!
이게 창조팬질 아닐까 싶다.
포스팅에서 명엠씨 사랑엠씨 백현이가 사라진 것 같은데.. 구냥 'one스케줄 one팬질, 인상적으로, 징그럽게'가 재미나서 그렇지 딴 게 아니다.
백현이가 내추럴 본 킬링 귀요미 미사일 쏴재킬 때마다 (흐느끼듯) '흐어ㅜ허 기 ㅇ ㅕ 워'를 연발했다.
정말이지 실로 '인기 귀염 파뤼 가요' 였다니까!
나중에 시간 나면 또 가야지~ 대범함을 무기로 한 나의 멜림픽 당첨 스킬은 거의 샤먼킹 레벨에 도달해따니까. 걍 팍 날리면 깡! 소리를 내면서 당첨될듯.
(맥주 한 캔빨 일시적 자신감에 도취)
.. 옮겨 적고 나니까 진짜.... 제대로 상빠수니 상더쿠 상징그러미 가태 ㅜㅜ 하지만 기록한다. 팬질한다!
창피해 하는 걸 포기한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