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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새벽이 행복하다


장윤주 언니의 옥탑방라디오 듣는데 ㅜㅜ 베이비들 지짜 ㅜㅜ 날 행복하게 해주네ㅠㅠㅠ 라디오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찬열이랑 종인이랑 서로 칭찬해주느라 바쁘구ㅜㅜ 윤주 언니한테도 귀염 잔뜩 받구ㅜㅜㅜ 멘트도 버릴 것 없이 찰져서 아주 팬여러분 입 안의 혀처럼 말랑말랑 ㅠㅠㅠ

요즘 예뻐 죽겠는 찬열이랑 오늘 라디오 화법의 도를 깨우친 종인이랑 둘 다 어쩜 그래? 내가 좋아하는 대로만 하기로 프로그래밍 됐는지...

난 평소에 다른 사람이랑 시청각 컨텐츠를 잘 못 본다. 모든 것은 저편 너머에서 일어나는 일일 뿐인데 지나치게 이입한 나머지 '안 돼ㅜㅜ 제발 ㅜㅜㅜ 그러지 마 ㅜㅜ'

' 허럴러ㅜㅠㅠㅠ미칭 ㅜㅜ 채널 돌려줘 채널 돌려 리ㅁㅓ컨ㄴ ㅐ나아 으어아' 방언 터트리며 채널 돌려놓고 숨을 고르거나, 잠시 음소거 시켜놓는 일이 다반사.

오죽하면 동생은 그 지랄발광에 혀를 내두르며 내가 티비 체질이 아니래 ㅋㅋㅋㅋㅋㅋ 절루 꺼져서 혼자 보든지 하라고 ㅋㅋㅋㅋㅋㅋ 

듣는 매체인 라디오는 디제이나 게스트 성향에 따라 '내 귀에' 다소 거북스레 들리는 화법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정말... 환장한다.

웬만하면 그 전엔 음소거 해뒀다가 엑소 나오는 것만 딱 듣고 끄는 편.

꾼데 오늘 찬열&종인 라디오는 비명 한 번 안 지르고 집중했다 ㅠㅠㅠ 집중하면서도 편안했다. 게다가 베이비들 떠난 후에도 윤주 언니가 우래기들 얘기 해줄까봐

쫌 더 들었다. 윤주 언니 진행하는 스타일이 괜찮기도 해서... 이제 잠 안 오면 여기 라디오를 들을까 싶다.


내새키들 오늘 정말 짱 잘함 ㅜㅜㅜㅜㅜ 한 마디 한 마디 놓치지 않고 찰진 리액션으로 받는 종인이 ㅜㅜㅜ

늘 그랬듯 전방위로 신경쓰고, 멘트 하나 엇나가지 않도록 아름답게 케어하는 찬열이 ㅜㅜ 이 콤비 매력있어.

종인이가 기분이 좋았던지 유독 말을 많이 했다. 그렇다고 자기 얘기만 줄줄 한 게 아니라 형 칭찬, 윤주누나 기분 업시키기,

팬여러분이랑 되게 가까이 있는 것처럼 친근하고 따뜻하게 말하기.... 얘는 입만 열면 예쁜 말만 해서 듣는 내내 기분이 ㅠㅠ 참 좋았다.

음악 틀 때도 보이는라디오를 쭉 보니까 종인이 손짓이랑 입술 모양이 윤주 누나에게 엑소케이 엑소엠 구성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듯 했다.

안 들리는데 들리는 듯해 ㅜㅜㅜ 조곤조곤 ㅠㅠㅠㅠㅠ 그거 보면서 갑자기 먹먹해졌다. 그래 요즘 이런게 고팠어. 조곤조곤하게, 아기자기하게,

소소하게 이야기하는 거. 파도 같은 순간들이 몰아 치는데 조금 지쳤어. 마음에 평화가 사라져 온통 버석거렸다.

땅에 파논 구멍에다 숨소리로만 말한 채, 밟고 짓이겨 흔적도 없어진 무언가. 그거 때문에 숨이 막혔다. 공기의 밀도가 예전과 달라. 이건 구냥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

기가 막히게 빵 터지는 드립에 폭소하기보다, 달고나 과자 둘러싸고 쪼그려 앉아 '우와아' 하는 엑소 친구들을 보며 작게 웃고 싶고. 그르타.

모난 구석 없이 따뜻했던 라디오라서 더 마음에 들었나?

요즘은 목요일이랑 금요일이 좋다. 숨통 트여.


낮에 종인이 구레나룻 싹 밀린 거 보고 비명 질렀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라디오에서 열심히 길렀는데 밀렸떠요 하는 거보고 귀여어 중는줄 ㅜㅜㅜ 밀렸다고 억울한 투로 얘기하는 거 ㅜㅜㅜㅜㅜ

화아 ㅜㅜㅜ 초 씹떡 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