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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리얼리티 해줬으면 좋겠다. 예쁜데 너무 예쁜데에 그냥 너무 예뻐



아니면 삼사만원 주고 사서 조심스레 개봉한 뒤 비닐 장갑끼고 한 장 한 장 넘겨 볼 수 있는 DVD첨부 100페이지 이상 화보를 내줘...

에셈이여, 올어바웃엑소를 내줘... 징징징.

물론 각종 행사에서 엑소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행사를 많이 한다는 것은 엑소 친구들 재정의 안녕을 의미하고, 또 직찍 직캠 대량 생산을 의미하기도 해.

그치만 초창기처럼 하이에나가 되어 핥할ㅌ거리며 마지막 한 점까지 살라먹겠다는 자세가 안 나와. 몇 개 찾아보다가 이랬구나 오늘 하루도 예쁨이었구나 징징윙윙 스캔하면 끝!

감동이 쓸쓸한 내 블로그에까지 끌고 오기에 먼가 부족해.

마마 활동 뒤 펼쳐진 공백기 때 사진을 너무 많이 줏어먹어서 배가 터질 뻔했는데. 그래도 돌이켜 보면 그때 느낌 괜찮았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사진 한 장 놓고도 뭔놈의 이야기가 자꾸 나와. 마르질 않아. 아 창피해 부끄러 그러면서도 잘도 지절지절.

부끄러운 느낌마저 자극이고 재미였지. 독고다이 팬질의 지평을 넓혀가면서ㅋ

마마 공백기엔 그런 것도 있었다. 미친듯한 안엑컴을 겪으며 내 안의 징그러운 충성심을 확인할 수 있어서

팬심에 취할 수가 있었던 것. 당시엔 울화통 터졌지만 그런 무드가 묘하게 맘에 들기도 했어. 이젠 뭐 팬이 너무 많아서 그런 건 보편적 감성이라 끌리지도 않아.

팬질은 정말 ㅋㅋ 기분마저도 패션이다. 이런 저런 엄청난 기분을 소비하고 싶다. 보편적 감성은 멀리하게 되고, 독창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컨텐츠를 원해.

지지부진한 팬질 성장동력의 돌파구를 찾고 싶다. 으르렁으로 슈스 예감한지 몇 개월 흘렀다고 벌써 쌔 거 그리고 쎈 걸 원해 ㅋㅋ

아 정말 욕심... 어뜨카냐. 이게 일련의 '열이 식는' 과정이란 거 인정한다. 그리고 내 팬심의 모양을 다르게 할 시점. 팬심의 불씨를 꺼트리지는 않을 거야.

전에 그런 비유를 했었는데. 뭘 비유한 건진 모르겠는데, 몇 대째 아궁이 불씨를 지키는 종가집 며느리 스타일루...

확 땡기는 거 뭐만 있으면 잘 탈 거 알거든. 아주 그냥 활활@ 향후 몇 년 엑소만한 불씨가 없을 거란게 내 전망이다 ㅋㅋ

그런 의미에서 졸라 리얼리티라거나 100페이지 이상 화보, 혹은 올어바웃엑소 필요해.

언젠가 엑소 무대를 조형물에 비유한 적도 있는 것 같다. 그땐 사이드에서 보나 정면에서 보나 내 사랑 어화둥둥식으로 얘기했는데.

지금 내가 떠들떠들하는 거의 논지도 마찬가지다. 위대한 조형물의 정면만 보여주지 마 ㅠㅠ 측면은 물론이고 후면도 보여줘.

절대 만지거나 망가뜨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자세히 볼테니까.  

근데 역시 다 보여주는 건 시시하지. 차후에 놀라 까무러칠 만한 반전도 있어야 하고, 이것저것 한 다음엔 꾸밈을 다 걷어내 클래식으로 돌아가는 것도 좋다. 

머지 않은 근 미래에 쌔 거이면서 쎈 걸 보여주길. 그럼 엄청나게 팬질할 수 있어. 지짜야.

이런 얘길 하면서 난 또 나쁘지 않은 기분이 된다. 아직 안 해본 재밌는게 쌓여있는, 가속도 붙어 팔랑팔랑 넘어가는데 결코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겁나 재밌는 소설책처럼.

모순된 기대가 넘친다. 내 속도는 조절을 못하니까 더 해줘 더 보여줘 더 재밌게, 그런 식.

욕심 참... 엑소 친구들이 만날 옷 갈아입고 쇼윈도에 서 있어야 하는 마네킹도 아니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처럼 살아 고민을 거듭하는 인격체들인데.

일단 씽 말대로 SM miss니다.

요즘 내가 빨대 꼽고 무덤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라 쫌 우울하다. 즐길 거리는 많은데, 심도 있게 안 즐겨진단 말이지.



오늘 내 사랑 도경수, 잘생토끼, 단비의 예쁨 증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