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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방송에서 보고싶은 WIN B팀



요즘 꼭 찾아서 보고 있는 프로그램. 이 기획사 아이돌은 내 팬질과 상성이 맞질 않는데, 무대 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A팀 B팀의 잔혹한 생존 경쟁ㅠㅠ 이 친구들 팬은 데뷔하기도 전에 기 다 빨릴 것 같다.
상대적으로 덜 몰입하고 보는 나조차 기빨려서 원... 그런데 음악방송에서 본다면 B팀 무대를 보고싶다. 더 재밌다.
기발하고 신선해. 보니까 비아이라는 어린 친구가 이 팀 전반을 프로듀싱하더라. 와우. 대단한 실력자.
나이가 십대 후반에 불과한데 프로듀싱을 하는 것도 그냥 하는 게 아니라, 무척 짜임새 있게 한다는 게 신기하다.
그리고 랩 하는 멤버 바비, 랩핑이야 내가 알겠냐만은 가사를 잘 쓴다. 미공개 자작곡을 들어봤는데 95년생이 이별에 대한 가사를 이렇게 썼다고? 맙소사였다.
감각적이고 진솔한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가드라. 보태자면 순수한 열정과 패기가 느껴졌다.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주변 사람들을 봐서도 그렇고 순수함은 정말이지 최강의 무기다. 
A팀은 뭐랄까. 내가 생각하는 이 기획사의 장점이 사라진 느낌이다. 와이지 무대는 대체로 보기 편했던 것 같은데.
보기 힘들다는 건 졸라 못한다는 게 아니라... 그냥 볼 때 힘이란 게 필요하단 거. 몸에 힘 주고 봐야할 것 같애서. 난 마음이 약해서 그럴 때 채널 돌리고야 만다.
그리고 하나. '실력은 조금 부족할지 몰라도 캐릭터가 살아있고 마음이 더 간다.' 는 식으로 만드는 분위기.. 내가 제일 싫어하는 전개다.ㅠ
진짜 그런 매력이 여실한 친구들이라 분위기가 형성되는 거라면 다행인데... 내가 볼 땐 방송 편집이 한 몫하는듯 느껴져서.
물론 그렇게 캐릭터 잡아서 편집하면 재밌다. 방송은 재밌어야 하는 것이 1순위이고. 근데 그게... 꿈 때문에 거의 모든 걸 포기한 애들한테 불공평한 출발점을 주는 건 가슴 아프다 ㅠ
A팀에도 송민호란 친구, 비주얼 좋은 남태현 등 괜찮은 멤버들 있는데... 한 회, 한 회 얇은 막에 가로막힌 듯 시원스레 뚫지를 못하고 늘 아쉬운 정도에서 그치는 게 안타깝다.
그치만 시청자의 판단을 요구하는 방송에서 '실력은 B인데 A에게 마음이 가~'라는 둥 말방구 같은 소린 좀 그만할 때가 됐찌...
기회가 딱 두 번 뿐인 시점에서는 더. 
B팀 친구들은 내 블로그에 불시착한 세 번째 타아이돌이다ㅋㅋㅋ 빅스, 헨리에 이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