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이랑 보물이랑 나온 슈키라를 보는데,
1. 사이사이 잘 쳐주는 김종인 양념, 최근 종인이가 라디오 나오면 촉촉 쳐주는 맛다시급 양념에 정신을 못 차리겠다.
보물 쫑알종알 말 잘해. 그게 먹히고 안 먹히고, 간이 맞고 안 맞고를 떠나 항상 칠 준비를 하고 있는 게 보여서 기여어. 촉촉! 쫑알!
2. 민석이 손등을 찰싹! 아주 구냥 찰지게 때리고 머리카락 확 잡아 사과머리로 쫑 묶어버리고 싶어서 숨이 가파졌다.
와 민석이 꼬물딱 거리면서 모자를 썼다 벗었다 앞머리 비는 데 없나 체크 또 체크하는데.. 색깔고무줄 꺼내올 뻔 했다.
니 머리 졸라 뜡귤뜡귤 내 달걀처럼 예쀼니까 쫌 가만히 있서!! 나중에 이마 얘기 하면서 이마를 확 까버렸는데, 속이 다 시원했다.
3. 역시 부끄러움에 달달 떨면서 막 부끄러워 하면서 압박감에 쪼그라들다가 시키는대로 하는 모습이 예쁜 종인이.
부끄러움의 깊이에 비해 짧은 다행이다였지만, 종인이가 2부 시작할 때까지 귀 뜯고 머리카락 뜯고 허헝헣 웃고 쭈그러들면서 눈치 보는게 무척 재밌었다.
물론 짧게 한 소절 부르는 종인이 목소리는 달콤하고, 그거 완곡 불러준다는 말은 절대 안 까먹어야지.
갓 태어나 가련하게 젖은 까망 메추라기처럼 달달 떨다가, 일단 시작하면 초 멋지게 부르는 모습 보여줬으면 ㅋㅋㅋㅋㅋ
4. 깊은 밤을 깨우는 내 귤 괴성. 귤은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해 ㅋㅋㅋㅋㅋㅋ 귤을 쭉 보고 있으면...
뭐라고 해야 할까. 55분 쯤은 속박당하고 있다가 5분 쯤은 자신을 해방시키는 것 같다 ㅋㅋㅋㅋ (해방 : 19금 엉덩이, 괴성, 초 귀여운 짓)
귤이 터질랑 말랑 간지럽게 굴다가, 파팡 터지고 나면 조금 속시원해 보이기도 하고. 못 터지고 귤껍질에 상처만 쭉 가면 아이고 내귤.. 확 까주고 싶기도 해.
5. 허헝허헝 일이 저랑 안 맞네여 허헝헝헣 ㅠㅠㅠㅠㅠ으ㅡ,,으ㅜㅠㅠㅠ 으ㅡㅜㅠㅠ봉실봉실한 가지색 머리카락 정전기 일어나도록 헤뒤집어주구 싶꾸ㅜㅜ
6. (자신의 양 팔을 감싸 안으며) 제 피부 사랑해요. 난 종인이가 딴 사람이 까맣다 그러는 거에 굴해서 섭섭해하고 그러면 귀엽꾸. (그래요, 나 까매요.)
구릿빛ㅋ피부라며 까맘을 나름대로 포장하는 것도 귀엽꾸. 까맘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끝내 사랑한다 그러니깐 ㄲ ㅑㅇㄱ 사랑스러 ㅠㅠㅠㅠㅠ
이 기분은 뭘까. 종인이가 안 까맸으면 어쩔 뻔 했어? 하얬대도 귀엽긴 했겠지, 아무래도 맛다시 같은 애니까. 그치만 까망만큼의 귀여움을 잃었을 거야.
까맘의 까자만 말해도 귀여움이 아주 목구멍까지 울렁울렁 올라오고 입꼬리가 스물스물 올라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내 보물 ㅠㅠㅠㅠㅠ 까매서 다~행이다. 기여엉.
까만 밤도 어울려, 반짝거리는 조명도 어울려, 부슬부슬 내리는 꽃가루도 어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