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엑소 칭구들이 너무 좋다. 엠카 라이브는 별로였지만 그래도 좋은데. 나 왜 이렇게 된 걸까ㅜ?? 뒤 돌아봐도 어찌 된 일인지 길이 안 보여. 없어.
무슨 정신으로 데뷔티저에 쇼케이스 때부터 지금까지 팬질로 달린 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다가 얘네 데뷔 첫방 보고싶어 미치겠어서 방송국 앞을 어슬렁거리는 짓을 ㅋㅋㅋ
해서 시동을 걸어버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옛날부터 빠레기였어도 딱히 '내가' '쟤들을' '직접' '봐야 해' 마음 속 목소리에 시달린 적은 없었는데 ㅜ 엑소 팬질하면서 졸라 시달려 ㅜ
얘네는 몸에 마약이라도 바르는지. 중독성이 쩌러준다. 연예인 때문에 일상을 어그러뜨리진 말자고, 그래 그러자! 근데 그 멀쩡하다는 일상 자세히 좀 봐.
온통 균열에 사이사이에 엑소엑소에, 무서워.
내가 누군가의 팬인 것을 '빠레기'라는 자괴적 신조어로 낮추게 되는 것도 무서워서가 아닐까? '팬'의 일상은 기생적이다.
굉장한 숫자의 여자들이 자발적으로 빅브라더가 된다ㅜ 터질 것 같은 관심 한 중간을 보면 항상 얘네가 있다. 메뉴얼에 '엑소가 뭐 하는지 모르기'는 없는 것 같다.
'빠레기'는 굉장한 숫자의 여자들이랑 맨날 경쟁해. 리얼 세계에서 모든 종류의 경쟁과 팽팽한 긴장을 싫어하면서 잘도!
이 끝에 별 대단한 것이 없다는 걸 잘 숙지해야 한다. 끝은 중요한 게 아니다. 지금 내가 지나는 여기를 나노 단위로 봐야 해 ㅜ
돈 주고도 못 살 경험을 즐기자고 못 박지 않으면 나중에 울 수도 있따? 빠레기지만, 즐거운 소비자라는 것도 잊지 말고.
오늘 뮤뱅에서 엑소 친구들이 1위를 한다면 가감없이 기뻐해야지. 사랑하는 내 아이돌이 1등이라니 ㅜㅜ 가슴이 벅차겠지ㅜㅜ 행복함도 쪼개서 작은 조각 여러면을 전부! 다! 자세히! 관찰!
입 벌리고 눈 오래 뜨고 울 때 쓰는 얼굴 근육을 자극하며 '흐잉 엑소...' 라고 읊조리면 리얼 감동 받아서 울 수도 있찌. 1위라니, 이게 진짜면 아 울어야겠다.
즐거운 소비를 하면서도 권력은 하나도 없고 이집 저집 만만이에 별종 취급 너무 익숙한 빠레기여도 ㅋㅋㅋㅋㅋ 울어야지.
모처럼 시원한 바람이 불 때, 이파리 예쁘게 흔들어 줘야제. 사랑한다고 텔레파시 에네르기 초전자파 다 보내면서ㅜ 그렇게 시발 본방사수도 못하ㅗㄱ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아아아아아 ㄱ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치꺼가탇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일 1위 할지도 모르는데ㅠㅠㅠㅠㅠㅠ 꾼데 난 직접은 커녕 티비는 커녕 퇴근길에 쪼끄만 폰창으로 아까아까 끝난 뮤뱅
유툽으로 보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ㅑㅇ 한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차피 못갈거라 멜림픽 못하는 빠렉2 대신 멜 보내줬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왠지 될 것 같더라니 됐대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보고 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뀨ㅠㅠ 나더 본방사수라도 하면서 팬여러분들이랑 같이 가슴 떨려하고 시픙데.ㅜ 아 진짜 진짜 1위하면 울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