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종인이가 울었다"고 카더래서 보러간 <I AM>!
강조해서 미안한데 관람 초중반엔 어디서 울었을까, 어디서 우래기가 북받쳤을까에 촉을 세웠다.
결론적으로 쓸데 없는 생각이었지만.
영등포 타임스퀘어 스타리움의 초대형 스크린으로 보는 SM 아이돌들은 참으로 크고, 빛났다.
쿵쿵쿵쿵!!!! 울리는 음악과 스타이기 때문에 특별해진, 주목받을 자격이 부여된 스토리.
풋풋한 비하인드와 번쩍번쩍거리는 무대의 단순 교차편집만으로도 누군가의 가슴을 뜨겁게 덥힐 수 있는 삶의 밀도.
그런 생각을 했다. 그들의 삶은 마치 몇 번이나 덧칠해 꺼칠꺼칠한 질감의 유화 같은데,
나와 대다수의 그것은 물 많이 많이 탄 수채화 같다고 ~.
고밀도 인생을 사는 것이 축복받은 것인지는 자평에 달린 것이고, 아무튼 숨막히는 밀도 차에 확 빨려들었다.
삼투압의 원리... 는 개드립이지만 정말 그랬다. 그래서 종인이가 왜! 어느 부분에서! 울었는지! 유추해봤자
(드라마의 리듬상 가수들 데뷔무대와 SM콘 엔딩 교차편집 때가 유력하겠지...)
밀도 차 어쩔거야? 끓는 점도 다르고, 감동의 무게가 달라. 종인이 포함 EXO에게 물어보고 싶다.
책 속, 영화 속에 살듯 살아왔고, 살아갈 느낌은 어떠냐고. 힘들어? 뜨거워? 어지러워? 막 흔들려? 행복해?
누구나 인생의 주인공이지만, 누구나의 인생이 다 베스트셀러가 될 수는 없다.
그래서 던지는 부러움 반 동경 반의 질문.
I AM 자체에 대해 얘기하자면, SM 가수 팬들은 꼭, 꼭, 꼭 보러가세여.
나중에 DVD를 사더라도 일단 쪽팔리는거 극복하고 영화관 가세여.
내 가수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쩌렇게 큰 스크린,
귓가를 꽝꽝 때리며 솜털 기립하게 만드는 사운드로 관람해 주는 게 빠순이 도리 아닙니꽈?
I AM정도는 봐 줘야, "아~ 나는 진정 빠순이 할 도리를 다 하는 진짜 빠수니구나~ 자랑스럽다!" 자부할 수 있는 것이에여.
우리 가수님덜은 이미 콘서트, 공개방송에선 죽었따 깨도 몸, 정신 편하게 영접할 수 없는 대형 스타님덜이자나여?
I AM 보세여.
우와, 우와... EXO가 샤이니 분량만큼만 나왔으면 진짜 진짜진짜 대박 좋았을텐데!!!!
이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따. 그래서 I AM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은 없숴... 싹 치웠다. 그런거 필요 없는 걸... I AM 2는 만들어져야 한다.
EXO의 다이내믹한 비하인드와 과거 영상과 빛나는 무대와, 인간 EXO 스토리에 대한 조명!! 그거시 필요하다!!
원탑을 향한 열망과 좌절(없을 듯..) 그러나 다시 일어나 가슴 저리는 성공스토리 뭐 그런거 !! 찐하게 구성되려면 한 3년 걸릴라나?
암튼 I AM 2 가야합니다.
이게 일단 일반인이 봤을 때 (보러 올지는 미지수, 일코 빠순이들도 힘겹게 오는 판) 빠순이들과는 온도 차가 상당하겠지만...
아까 영화관을 나설 때 딸래미랑 함께 온듯한 중년 아주머니가 상기된 목소리로 말씀하시는 걸 들었다. 뭐 특별한 건 아니고...
"그래서, 쟤, 누구니 태민이?? ...." 라며 딸래미에게 질문 하시던 아주머니...
여기서 느낀 게, 도통 이해할 수 없지만 그래도 내 속으로 낳은 새끼래서 이해할 용의가 있는 오픈마인드 엄빠들에게 먹히는 "드라마" 라는 거.
근데 빠순이도 아니고,ㅡ 자기 삶이 유화든, 수채화든, 수묵화든 일개 빠순이보다 낫다는 식의 20~30대 칭구들 (은 내 칭구들) 한텐 절대 안 먹힐테니, 비추.
(이 게시물에서 유일한 비판적 시각)
그래두 급식 빠수니들은 성취지향적이며 별별 곳에서 자부심 느끼기를 즐기는 중년 엄빠분들이랑 손 잡고 가보셈.
천대와 굴욕의 연속인 빠순이 라이프가 조금쯤 개선되지 않을까?
빠순이 자신도 빠순이에서 빠레기로 전락하지 않을 모티베이션을 마련할 수 있고 말야, 또또 이 봐, 자기 인생의 밀도를 성찰하는 글썽 누나를 보셈.
I..I AM되... 되게 조..좋은 것 같다. 그니까 많이 많이 보러 가셈.... SM느님이 2탄 제작할 맴 생기게... 나 난 2탄도 스타리움에서 볼테야.
어우 스크린 XX 쥰나 커... 거기서 EXO 보는 상상만 해도 막 심장 벌컹거렸뜸... 콘서트와는 또 다른 신세계 였뜸!! ... 그 때까지 EXO 분량 쩔도록
우리 EXO 화이팅 많이 많이 해야 해? EXO-M, EXO-K 너네가 시작하는 미래 히스토리!! ... ..... .........
온유랑 태민이가 무대인사를 왔다. 와와 대포가 아주 쩔었다. 샤이니 중엔 젤루 좋아하는 온유와 태미니!
어쩌다 그 둘이 와가지고 ㅋㅋㅋㅋㅋ 지네들이 책임질 필요 없는 어색함 타개하느라 무리수 팡팡 던지다가
대포 퍼펑펑퍼펑 많이 많이 맞고 빙나따 사라짐.. ☆ ...
몰랐는데 같은 공간에 있던 애들이 대포 반, 외퀴 사분의 일, 걍 빠순이 사분의 일 정도 비율인 것 같았다. 우와우...
함성과 박수보다 훨씬 큰 찰칵찰칵찰칵찰칵착착착차착작작착착착착착착 셔터의 향연!!
찍덕들은 정말... 뭐라 말하기 어려운 포지션인 것 같다. 여신은 무슨, 존나 암적인 무법자님덜 넘쳐나시는데,
또 대포레기라기엔 고 콘텐츠 받아처먹는 자신의 낯짝이 부끄럽고...... 암튼 샤이니.... 화이팅....
I AM 비중은 대충 소시>>슈주>동방=샤이니>f(x)>보아 등. 샤이니 동방이 호감이어서 인상깊었다.
특히 샤이니 숙소 에피소드랑 과거 영상 빵빵 터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이들 광대 승천해가지고 아주 꺄르르 웃고 난리 남 ^^ 헤헤. 아이.. EXO 대입해서 상상하니까 나두 막 좋아 죽겠더라...
제발요 SM .... 2탄 쥬세여... 여러분 ~ I AM 짱 재미떠여 ~ 엄빠수니 칭구들이랑 손 잡고 보러 가세여~
홍보 담당자님이 이걸 보면 나한테 문화상품권이라도 한 장 줄텐데...
EXO들아 빨리 날아와 ㅜ 같은 하늘 아래 없는게 이렇게도 표가 나... 쥰나 우울 쩌러...
그래서 아이엠 관람후기 따위가 병신같이 이렇게 길어... 이제 수목드라마 보러 가야겠다.
수목드라마 미친 거 아냐? 삼사 다 재밌어... 각시탈 아이두 유령 다 재밌어서 내가 그래도 EXO 없는 이 땅에서 또 하루를 견디는거임 ㅇㅇ
꺅!!!!! 맞다!!! 심타!!!!!!!! 들으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