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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도경수 하나 가져다 놔야 할까봐 맑은 공기가 필요해

글썽 2015. 6. 20. 21:10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으아아아아아아ㅏ앙아아아ㅏ 아아아ㅏ아아아아ㅏ 도경수 ... 내 경슈, 내꺼.

경수 인터뷰를 들으니까 ㅋㅋㅋㅋㅋㅋ 신하균 레전설 인터뷰가 떠오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인상적이었으면 검색 키워드를 바로 떠올려 ㅋㅋㅋ

유투브에 신하균 조영구 치면 맨 처음에 뜨는 영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씹떡 터져서 쥬그뮤ㅠㅠㅠㅠㅠㅠㅠ 이 인터뷰 보면서 너무 웃겨서 울었는데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 말이 없어서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을 꽉 끌어안고 바늘로 쿡 찔러 보고 싶다.

깨끗한 공기가 푸슈슈 나오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뷰 들으며 습기 찬 지하철에서 큭크ㅡ그크큭큭 웃었어. 우리 도경수는 공기로 된 사람이 아닌가 싶었다.


왓 신하균 인터뷰 다시 보면서 깜짝 놀랐어. 조영구 아저씨도 나랑 똑같은 생각했다! '강원도 청정 지역의 공기를 보는 듯한' 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하균이나 도경수 같은 사람이랑 친구하고 싶다. 만나서 아무 말도 안 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엎어져 있다가 눈 마주치면 그냥 웃게 ㅋㅋㅋㅋㅋㅋ

경수는 진주알 같애. 진주조개 부드러운 살 속에 파묻힌 진주알. 자신이 왜 발견되어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 중이지. 빛은 안으로 안으로 흘러 들어가

진주를 여물게 해. 빛을 쨍하게 반사시키지 않고, 은은하게 품고 있어. 똑 도경수!

내성적인 성격이냔 물음에 경수는 어물어물 부정했다. 근데 있지. 나도 대단히 내성적, 내향적인 사람으로써, 이 성격을 드러내 특화시키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성격을 바꾸라는 자기계발서적의 책등만 봐도 짜증이 난다.

성격을 왜 바꿔? 내가 기계인가? 고치게? 왜 외향적인 사람들 비위를 맞춰야 해? 혼자 이것저것 생각하며 살아갈 힘을 얻는 게 머가 어때서.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잖아 -> 들들 볶는 것도 불편한 건 마찬가지야. 무튼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내성적이든 뭐든 경수는 괜찮은 사람이야. 내가 좋아하는 가수, 내가 좋아하는 배우.

도경수신하균류 사람은 에너지를 좁은 틈으로 발산해. 내가 종종 예로 드는 무협소설적으로 설명하자면, 걍 고수들은 벽을 통째로 날려버리는데, 초고수는 벽에 쪼꼬만 구멍을 뚫고

술병의 모가지를 종잇장처럼 자르지! 힘을 한 곳에 집중시켜, 섬세한 예기를 발하는 거야. 경수의 능력치를 까서 볼 수 없지만, 나는 경수가 초고수라고 생각해. 진심으루. 머쪄!




요즘의 신하균 오빠는 인터뷰를 저렇게 하지 않는다. 여전히 내성적이고 낯가리는 사람일테지만, 오랜 시간과 경험이 그를 인터뷰 정도는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었겠지.

그런 변화는 '고치다'나 '바꾸다'가 아니라 '더해지다'라고 생각해. 경수도 나이 들면 좀 더 유려한 사람이 되려나. 그치만 계속해서 맑은 공기를 공급해주라 ㅋㅋㅋ

도경수 진짜 공기 인간 같아. 청정 공기로 채워진 풍선 인간 아니야? 공기 빵빵하면 더부룩한 표정 짓고 있다가, 콕 찔러서 공기 좀 빼주면 편안하게 누워있을.


그리고 하나. 경수도 다른 친구들처럼 액션, 히어로물 이런 것만 좋아할 줄 알았는데 ㅠㅠㅠ 멜로 영화도 가리지 않고 본다고? ㅠㅠㅠ 대박 ㅠㅠㅠㅠㅠ 난 멜로에 환장하는데.

예전에 경수 성년의 날엔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편지를 썼는데, 멜로영화를 잔뜩 추천했었어. 왜냐면, 경수가 그런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인 걸 상상했으니까.

지금 소원 성취 예약되어 있어서 기쁘다. 풋풋하게 순정으로 시작해서, 나중에 질펀한 멜로 가자ㅠㅠㅠㅠㅠ 질투는 접어 둘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