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썽 2014. 8. 12. 23:13

 

 

휴가도 다녀오고 좀 쉬니까 꼬인 속이 돌아오는 것 가태. 집 떠나 쌩고생하면서 무지 걸어다녀 피곤한 나머지 잡생각들의 중요도가 떨어지기도 했고...

며칠만에 블로그를 보는데 오바 쩔어. 뒤에서 씹어도 그걸루 끝인데 머하러 저랬담. 오랜 염증 같은 아이돌 회사 하는 일에 과잉 몰입했나부다.

 남은 휴가동안은 콕 박혀서 책이나 읽으려고 서점에서 쓸어담는데 그 종인이가 좋아하는 프랑스 작가 코너가 보였다. 제3인류 신권이 쌓여 있는데

책 뒤집어 보고 또 터짐 ㅋㅋㅋㅋ 포즈가 아이돌이셔! 검색대에서 타나토노트를 검색하니 외국 유명작가 코너에 있었다.

동생이 무슨 책이냐 안 궁금한 투로 묻기에 뭐 그냥.. (귓속말) 종인이가 재밌대. 라고 말해주었다. 동생은 내 영혼의 이해자라서 수긍했다.

내 동생 폰 배경화면을 힐끗 보니 뜬금없이 열이 사진으로 해놨더라. 아이돌은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가끔 내가 폭탄으루다 쏴주는 베스트컷을 체크한 것이다.

정작 내 폰 배경은 자신감 없어 보이게시리 엑소 팬아트의 일부만 노출시킨 건데. 쓸쓸해. 아.... 존나 노골적으로 엑소 상빠순이 같은 배경화면 해놓고 싶어.

독일 화보집도 말이야. 하우ㅠ유유ㅜ  프리미엄 한정판 품절되고 나서야 확인하고 어..아..?아?? 벙쪄있었다. 결국 낱개로 살 팔자다. 아이덴티티를 상실한 기분이랄까???

그라치아 종인이 청춘 쩌는 영상은 왜 삭제? ... 퍼왔더니 재생불능이 되어 지직거리잖아.

종인이 친구 솔로 앨범 티저 사진 보고, 약간 우울해졌다. 부러어. 잘 빠졌다. 괴도래 와 컨셉 섹시한 것 쫌 봐. 그 회사 컨텐츠 엑소 이후로 끌리는 게 없다 한 게 무색하게 ㅋㅋㅋㅋ

딱 그 티저사진과 괴도소년 컨셉 탐났다. 명탐정코난 속편 괴도키드 생각나면서 덕내 풀풀 나고, 사진 속 애는 되게 헐벗었구.

아무리 못해도 더쿠들에게 큰 만족을 줄 듯한 분위기~ 종인이 친구에게 진짜 잘 어울린다. 실없게도 섹시한 눈빛을 가진 괴도 카이를 상상해봤다.

엑소 다음 컨셉은 뭘까? 전사, 컬트적인 거, 초능력, 교복, 미래지향적, 남친, 슈트, 유명 작품의 캐릭터 차용, 제복, 귀여운 거.

또 남아이돌 컨셉 뭐가 있지... 엑소는 전사-초능력-컬트-교복-슈트까지 해먹었고, 제복은 한 번쯤 보고 싶은데 경찰 제복은 빛나는 아이돌이 한 지 얼마 안 됐고,

세일러 탈락, 군복 탈락. 요즘 사건사고가 많아서 할 게 없구나. 전사-초능력-컬트 라인 이어 가는 것도 좋다. 천사처럼 생겼으니까 천사는 어떻고?

사실 중독 티저보고 그쪽 라인 꿈꿨었는데, 중독은 그렇게까지 덕내나는 컨셉이 아니었다. 덕내의 최고봉은 MAMA였눈뎁. 지짜 눈부시게 덕스타일이었다.

그리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