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 속 카이, 사랑하는 사랑하는 물꼬기야
프리뷰만으로 행복할 수 이써 ㅜㅜ 충칭에는 비가 마않이 내렸다고 한다. 그래서 엑소 친구들이 젖었대 ㅠㅠ
물 만난 종인이는 물에 젖은 세상이 그렇듯 짙고, 선명했겠지?
내가 종인이를 부르는 또 다른 애칭 물꼬기. 물론 걍 생각나는대로, 부르고 싶은대로 부를 뿐이지만 이유를 만들어 보자~
카이가 젖었다니까!
물 속은 느리고, 묵직하고, 고요하다. 공기와 사뭇 다른 압력이 지배하는 세계.
물꼬기는 물결과 닮은 움직임으로 압력을 갈라낸다. 잘 드는 가위로 부드러운 천을 샥샥 자르듯, 너무도 쉽게!
사랑하는 물꼬기 카이는 압력에 지배당한 세계를 재패하고 다시 지배하는 물꼬기 같아. 무심한듯 힘있는 움직임으로, 물 속의 제왕이 되어.
물꼬기의 헤엄이 그리는 궤적은 관능과 닮았다.
섹시한 패션이라든가, 섹시한 느낌을 주는 춤이라든가, 섹시한 분위기는
물꼬기의 화려한 지느러미, 물꼬기의 움직임, 물꼬기가 가르고 지나 흐트러진 물결을 닮았따.
카이의 매꾼한 몸매, 카이의 움직임, 카이가 휩쓸고 지나간 무대.
물꼬기의 생동감. 펄떡이는 기상.
물꼬기 꼬리짓에는 생명이 시작된 곳에서 나고 자란 짐승의 자부심이 녹아있다.
나아가길 염원하며 내딛으나, 약속되어 있지 않은 비연속성의 연장이 뭍 짐승의 뚜벅 걸음이라면,
물 짐승의 매끄러운 움직임은 끊임없다. 나아가는 것을 약속 받은 종족처럼 너무나 당연하게 헤엄친다.
그 자리에 멈칫 서버린 사람들 앞에서, 일만시간 이상을 쏟아 약속 받은 움직임으로 춤 추는 그.
물 없는 곳에 꺼내어져 오래 지나면 잦아드는 움직임이 슬프다.
무대 속, 춤 속에서 생명력 넘치는 너를, 거기서 꺼내는 건 나쁜짓이야.
갖다 붙이는 덴 도가 텄숨미다. 사실은 물꼬기라 부르고 싶어서 부른다 ㅋㅋㅋㅋ 보물이라 부르고 싶어서 부르는 것처럼.
오늘 팝업스토어에 중독 노트와 핀버튼이 입고되었단 소식을 듣고 바로 튀어 나가서 겟. 돈 주고 사기에는 화질이 지지인 늑미 때 사진과 함께. (하지만 기여어)
중독 노트가 늑미 노트보다 훨 좋다ㅜㅜ 앞 표지에는 긴가민가스러운 이니셜 로고가 덩그라니 있고, 한 페이지 넘겨서야 사진이 있다.
이건 정말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겠다 ㅠㅠ 사용하려고 북커버까지 오리고 붙이고 해서 씌웠다. 노트 다 써가던 차에 잘 된 일.
열이 핀버튼과 세니 노트는 선물용으로 샀다!
노트 첫페이지 속지, 케주얼 복장의 종인이 ㅋㅋ 화 ㅠㅠ 잘생... 눈빛, 끝장 나.
가지고 다니는 노트엔 주로 이런 호작질을 한다. 낙서, 메모, 감상, 필사.
세니 노트는 굿즈에 노관심인 2에게 줬다. 나 아니면 공식 굿즈 일평생 가져나 볼까 싶어서 ㅠㅠ 흐규흐규ㅠㅠ
후... 주자마자 별 고민 없이 날짜를 적더니만 꾸물거리는 글씨로 일기 몇 줄을 끄적이더라. 음... 세니 노트가 알차게 쓰이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