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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보고 온 우리 멤버들 생각하니 숨이 막힌다

글썽 2014. 5. 15. 19:14

동고동락하던 동료를 잃은 엑소엠 멤버들도.

특히 타오는 많이 울지는 않을지...

사녹 다녀와서 자려는데 크리스 전속계약 해지 설이 돌아서

자고 일어나면 오보라 밝혀질 헤프닝인 줄 알았다.

그러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는지, 크리스가 미련없이 떠나는 꿈을 꿨다.

깨어나 보니 정말로 떠나 있었다.

전속계약 해지 소송이라는 사실관계 확인하자 바로 수긍했다. 끝이라고.

이 사람은 다른 많은 방법들 중에 이걸 택했다.

가장 떠들썩하게 자신을 변명하며, 11명 멤버들을 괴롭히고 옥죄일 방법을 선택했다.

처우 개선 (지금 상황에서 그딴게 필요하다면)을 위한 다른 방법은 많았고, 이 사람은 그걸 시도조차 안 했다.

다른 사례 따위는 들 필요도 없다.


오늘 아침에 종인이는 최선을 다해서 춤췄고, 무대는 울컥할만치 아름다웠다.

그가 연구했을 '중독'이란 곡 속 어느 남자가 되어서, 온 몸의 근육을 긴장시키고 힘껏 움직였다.

어쩌면 오랜기간 고통이라는 나쁜 친구가 종인이를 따라다닐지 몰라도

엑소 카이가 추는 춤은 원치 않는 스케줄 질질 끌려다니며 어거지로 추는 춤이 아니다.

마음껏 하지 못해 분할지언정, 자존심은 어디 가지 않았다.

찬열이는 오늘도 쉬는 틈을 타 무대장치 뒤로 슬쩍 숨었다 나왔다.

팔 다친 것을 팬들이 다 알아도, 아픈 티를 못내는 것이다.

엑소 친구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이 무대를 저 혼자만의 무대가 아니라

모두의 무대라고 생각해주기 때문일 거야.

개인의 고통을 감내하고서라도 지켜야할 마지노선, 전쟁터 같은 무대.


이것이 크리스, 이 사람에게는 하루 아침에 제 몫으로 쥐고 있던 것만 확 놔버리면 되는

고작 그 정도의 것이었다. 함께 쥐고 있던 사람들이 나동그라져도 상관 없는 거야. 

여기에 의문을 품으려면 어떤 식의 사고로 접근해야 하는가?

크리스 너무 부쨩해, 엑소를 그렇게 막 굴리니까 총대매고 나온 거래. 에셈 노예계약 철회하라~

이런 반응 나오게끔 언플하겠지. 이미 멍청하게 놀아나는 사람들 많고

난 그 사람들이 이 북적거리는 시장통 팬덤에서 싹 빠져줬으면 좋겠다. 이물질처럼 껴서

순수하게 엑소의 열정과 눈부신 매력을 사랑하는 팬들 몸 건강, 마음 건강을 망칠게 분명하니까.

나처럼 볼짱 다 본 팬까지 속일 작정이었더라면, 좀 더 약한 척을 했어야지. 수세에 몰린 척을 했었어야지.

그래도 본질이 어디 가겠냐만은.

나는 크리스란 연약한 분이 튀어버린 만큼, 남은 11명 멤버들을 더 많이 사랑할 예정이다.

멍청이들이 엑소와 우리 팬들의 소통 공간인 인스타에서 별 지랄을 떨며

크리스 그 분의 계획대로(또는 날라버리고 방치한 결과로) 멤버들을 괴롭히고 있지만, 쌓여가는 멍청 댓글의 수만큼 내가 더 사랑해줄게.

세훈아, 찬열아 나쁜 거 보고 상처받지 마라. 나처럼 너흴 절대적으로 이해하는 팬들 많아. 일당백으로 사랑하고 믿을게.

나는 절대 배신하지 않을 거야. 이 마음을 엑소가 몰라도, 그냥 가만히 있어도 느껴지도록 사랑해야지.

이번 사태의 유일하게 좋은 점은 나처럼 사랑하다 못해 사랑이 돌처럼 굳어진 팬들이 많을 거란 거.


사녹 끝나고 내 보물, 사랑하는 종인이는 무대 위로 올라와

어제 마치고 인사 못 드려서 죄송하다고 했다. 급한 일이 있어서 못 왔대. 화장실이 급했다나? ㅎㅎ

그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투명해서 나한테 마음이라는 장기가 있다면 다 녹아 없어졌을 거야.

뜨겁고, 아프고, 진짜 종인이 너를 ㅜㅜ 어떻게 안 사랑하냐. 어떻게 너의 인내심과 노력을 배신해?

나는 변덕쟁이지만, 너만은 정말... 남은 인생 덕질을 걸고 약속할게 ㅠㅠ

네 춤이 다 닳아 없어져도, 너를 좋아하는 최후의 최후의 팬이 되고 싶다.

어떤 마음이냐면, 너의 혼마저도 사랑하는 느낌이야. 열정, 자존심, 말, 행동, 진심, 영혼 다 지켜주고 싶고,

아낄 것이고, 사랑해.


준면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가 왜 거기서 혼자 떨어야 해 ㅠㅠㅠㅠㅠ 엑소케이가 1위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취켓팅 실패해 플미 주고 티켓 사서 허무함에 펑펑 울었던 날보다 더 눈물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가슴이 미어진다.

나와 같은 생각인 팬들은 분명 너를 지켜줄 거야 ㅠㅠㅠㅠㅠ 제발 불안해 하지 마ㅠㅠㅠㅠ 엑소 리더해줘서 고마워. 정말 사랑해.

사랑한다는 말 오늘 너무 많이 하게 되네... 앞으로도 많이 할게 ㅠㅠㅠ 진짜 사랑하니까. 축하해. 우리 쫄지 말고 함께 이기자 ㅠㅠㅠㅠㅠㅠ



멤버들 입장은 확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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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 멤버 수호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확인 소송을 낸 멤버 크리스에 대해 "무책임한 행동이다. 멤버들과 회사에 사과하라"고 일침했다.

15일 엑소 수호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 수상 후 대기실에서 OSEN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멤버들과 다같이 이야기를 나눴다. 크리스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모두가 당황스럽고 착잡해 하고 있다"고 이날 '크리스 사태'가 불거진 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수호는 "(크리스의 행동은) 엑소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동이라 생각한다. 우리 멤버와 회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지금 크리스가 해야할 일은 소송을 취하하고 회사와 멤버들에게 사과하는 일이다"고 꼬집었다.


http://osen.mt.co.kr/article/G1109852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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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의 인스타


길은 길고, 어딜 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을 대신 해줄 다른 사람은 없다. 

사실 대중들은 영원히 숨어있지만 어쩌면 대중들은 소수를 두둔하는 쪽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건 진실이 아니다. 진실은 영원히 이런 일들을 경험한 사람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 11명의 멤버들, 우리의 SM회사와 회사 직원분들 말이다. 

바깥에서는 오히려 옳고 그름을 뒤바꾸기도 한다. 여러분들은 사람에게 배신당한 뒤의 감정과 배신당한 뒤에 오히려 모든 사람들이 배신자의 편이 되는걸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여러분들은 자신의 관점과 입장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옳고 틀린 것 대해 사실을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 우리는 결백하다(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혼자 걷고자 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이곳에서 달아나려는 것은 성공하였다. 

우리가 아무 사정도 모르던 상황 하에서 우리와 회사를 속이고 여전히 돌아오지 않는다. 

야심을 가진 사람은 많지만, 각자 야심을 잘 활용해내길 바란다. 

땀을 한 바가지 흘릴 정도로 연습하다가 갑자기 한 사람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소식을 알았다. 

공연은 11명의 멤버들이 새롭게 다시 준비하려고 한다. 피곤하다. 

게돌 나방소녀님 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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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是EXO的成员TAO 黄子韬 Ins微博是我发的。不需要隐瞒什么。纸里包不住火,对的永远是对的,错的永远都是错的,有些人喜欢扭曲事实,有些人会选择相信被扭曲的事实。 聪明的人不会扭曲或去相信事实。

나는 엑소 멤버 타오이고 인스타랑 웨이보는 내가 올린 것이다. 아무것도 숨길 필요 없다. 옳은것은 늘 옳은것이고 틀린것은 늘 틀린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들은 왜곡된 사실을 믿기로 선택할 수도 있다. 똑똑한 사람들은 왜곡하지 않고 사실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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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 정말, ㅠㅠ 강단있는 남자구나... 나는 왜 타오가 많이 울었을거라고만 생각했을까?

타오는 울었을지 몰라도, 귀신에 홀린듯한 사람들 말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의견을 표현하네.

그리고 콘서트도 다시 연습하고 있지 ㅠㅠㅠ 몸과 정신이 얼마나 피곤할지. 이 시기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대중의 등 뒤에 숨지 말고, 타오처럼 진실을 떳떳하게 말해라.

나는 우이판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지만, 멤버들이 바라는대로 사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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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면이 수상소감 보고 또 본다.

점수 하나 하나 올라가는데, 엄지를 치켜든 손이 떨려서 다른 손으로 받쳐 들고...

카메라 너머 팬을 진실되게 바라보며 우리 엑소팬을 생각하는, 우리 엑소 팬여러분을 생각하는

반복해서 말하는 준면이를 보고 또 울고 자빠진 나 ㅠㅠㅠㅠ

속이 탄다. 오후에 크리스 잘가라 글 썼을 땐, 차가운 분노 뿐이었는데

멤버들이 받았을 충격과 몰아가는 상황이 주는 두려움을 상상하니, 점점 뜨거워진다 ㅠㅠ

하지만 지난 일 끄집어내 비꼬지도, 인신공격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엑소 친구들은 누구보다 떳떳하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