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흡 열아 우리 열이 잘 살아야 해? 후우우ㅜ우 =3
룸메이트 보고 왔당. 큰아가 열이 분량 초반에 혼자 서성대다가 쿨 자다가 끝! 찬열이 없는 나머지 1시간 30분이 너무 길었어...
방송 전에 공개된 위 숙소 영상이 제일 꿀 가타. 후아우아아아아으. 저런 촬영 되게 피곤하겠다.
이것저것 신경써야 하는 슈스돌 찬열이가 큰 눈 댕그러니 뜨고 카메라 안팎 요리조리 마음 써서 살필 것을 생각하니
찬열이 사랑하는 팬 마음이 짠해요 ㅜㅜ 어쩜 침대마저 우래기 대각선으로 자게 ㅜㅜㅜ 되게 쪼끄매ㅜㅜㅜ
정법, 쇼타임에 이어 또 열적 생활감에 반한다. 찬열이가 타인과 부대끼는 느낌은 어쩜 저래 사붓사붓 조심조심 젠틀큐티일까?
큰 침대는 거들떠 보지 않고 쪼꼬만 침대가 당연히 제 것인양 커다란 몸 비스듬히 누인 채 쪽잠 자는 열이를 보면서, 저릿저릿ㅠ 졸귀씹귀열귀....
커다란 집에 덩그러니 떨궈져 혼잣말 하면서 동공 벌벌 떨다가, 배추씨 짐박스 올려주고 제 짐도 다 올리고 정돈한 다음 고단함에 지쳐 쓰러지심 ㅋㅋㅋㅋㅋㅋㅋ
맞춰둔 알람 울리자, 낯선 집이라 한 번에 부스스 일어나는 건 나랑 같다. 나도 낯선 곳에서는 영 못 자고, 자다가도 제일 일찍, 벌떡 일어나고 마는데.
크흡 ㅜㅜ 큰애기 열심히 일하느라 예민한 신경을 기타 줄처럼 꽉 쪼이고 살겠지 싶어서 뭉클해진다.
정글에서나 쇼타임에서 보건데, 찬열이가 제 자리 착착 찾아가는 과정이 어떤 건지 아니까 찬열이가 참 예쁜 거야.
우래기는 아직 막 참기름처럼 매끄럽진 않은데, 착실하게 힘들여서 제 자리를 만든다. 작은 새 같아! 어느 동화에 나올 법한 ㅋㅋㅋㅋㅋㅋ
나무에 소박한 집을 짓고,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나한테 찬열인 그런 이미지거든ㅋㅋㅋ 열아 ㅜ
다만 후반 1시간 30분을 뒤덮은 러브라인의 암운은 ㅋ 후... 구중궁궐이신지? 저기요 쉐어하우스지, 오오쿠 아니잖아? ㅋㅋㅋ 남녀 시선이 얽히기만 하면 요상한 비쥐엠과 함께
화면에 랩을 싼듯 뿌얘지며 꽃이 휘날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쩜 좋냐 저 근본 없는 프로그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이는 진짜 내버려둬요 ㅠㅠ 예쁘고 착하고 성실한데다 곰살맞아서 졸귀짱귀 신통방통한 큰애기로 잘 살아가게 해주세요. 일은 일 사랑은 사랑이죠 ㅜㅜ 따로 하게 둬요.
그게 화합의 길이라구요. 팬과 열이와 룸메이트가 함께 갈 수 있는 대통합의 길이요ㅠ 기우지만, 내 아이돌의 연애와 그 비스므리한 것은 TV로 보기 싫다.
내 팬심이 시험에 드는 건 정말 ㅜㅜ 짜증스러운 일이다. 팬질은 연애가 아니나, 내 마음과 글과 말은 이미 연애편지가 아닌가. 연애가 아닌, 연애편지.
둘은 다르다. 그러나 겹친다. 한 쪽은 관계요, 한 쪽은 종이다. 꾹꾹 눌러쓴 사랑, 사랑이라는 글자만 연애와 언뜻 닮았고 성질도, 무게도, 모습도 달라. 그러나
편지를 쥔 손이 창피해서 부들부들 떨리는 상황을 상상해보라고 ㅜㅜㅜ으 ㅜ 구태여 왜 그런 죄스러움을 자처하겠어? 이런 시뮬레이션 괴롭다. 이런 상상까지 해야하나?
내 아이돌이 불가피하게 공개 연애를 하게 된다면, 난 걜 미워하거나 탓하지 않을란다. 그저 딱 저만큼 창피하다가, 죄스러운 연심 싹 오려낸 팬레터를 보내지 않을까?
그런다고 오린 조각이 없어지는 건 아니지만 말이야. 연심을 오려낸 팬레터는 참 담백할 것이다 ㅋㅋ
ㅜㅜㅜㅜㅜ 첫 회부터 불꽃튀는 럽라 4파전을 관전하니 기빨려. 난 박찬열이가 TV에서 아가씨랑 꽁냥거리는 거 보기 시러요 징징징징 (드라마 영화 뮤지컬 빼고)
그와중에 편한 모습 보여주면 팬 떨어질라 걱정하는 큰애기 인터뷰를 보고 마음이 살짝 아팠다. 심각하게는 아니고 아주 사알짝.
편한 모습 백 번 보여줘. 하나도 안 떨어져. 편한 모습이란 게, 피곤에 쩔어 뺘마리에 피부트러블 몇 개 띡 생겨 있고 뭐 그런 거라면...
곰돌아 그건 정말 ㅜㅜㅜ 귀여워서 안아주고 싶을 정도거든 ㅠ ㅠㅠㅠ 자다 깨서 머리 붕 뜨고, 부은 얼굴 ㅠ 곰도라 ㅠㅠㅠㅠ 캡쳐화면 먼저 보고 폰에 입 댈 뻔ㅜㅜㅜㅜ
젠틀큐티 뿌리며 호감 듬뿍 얻다가, 근본 없는 프로그램의 방향이 러브라인으로 흐른다면...ㅜ 그래도 네 잘못은 하나도 없거든ㅜ 프로그램을 병먹금하지
누가 열이를 먹금해? ㅠㅠ 찬여라
주말마다 찬열이 볼 수 있어서 감사하면서도, 이 프로그램이 혹시라도 찬열이 고운 흙으로 다진 땅을 흔들지 않기를 바라.
찬열이에게 물 주고 햇살 주다가 딱 그렇게 따뜻하게 끝났으면 좋겠다.
뭐라 설명할 길 없이 오묘한 팬심 무참하게 까발리지 말자구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