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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ㅅ8 목 따갑고 팔에 힘이 안 들어가는데 기억이 잘 안나 ㅠㅠ 단콘은 올콘 예약

글썽 2013. 12. 26. 04:18


왜 세훈 댄브 타임 직캠부터 올리고 시작하냐면 ㅜㅜㅜㅜ 기억에 선명한 건 이것 밖에 없어서 ㅜㅜㅜㅜㅜ 세상에나 미칭 세훈이 골반 튕구던 모습이 잔상으로 떠돈다.

크리스마스날은 세훈이가 킨텍스 일산 대한민국에서 젤 잘생겼었대. 그랬대 ㅜㅜ


내 자린 원래 14구역이었는데, 옆자리 분이 13구역에 떨구고 온 일행과 바꿔달라 부탁했다. 마침 13구역 통로라 짐꾸러미 놔두기 편해보여서 바꿔줬다.


피터팬, 3.6.5, lucky, 댄스브레이크, 행복, 마법의 성, 그리고 끝인사 할 때 정도는 가까이서 본 것 같다. 그치만 눈코입 잘 안 보이는 본무대에서의 공연도

정말 재밌었다 ㅜㅜㅜ 그냥 목이 터져라 다 따라 불렀는데? 킨텍스 사운드는 크기만 무식하게 커서 귀를 꽝꽝 때렸다. 내가 아무리 모든 곡을 다 따라불러도 (가사 잘 몰라도 꽥깩)

내 귀에조차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좋았따 ㅋㅋㅋㅋㅋㅋ 내 목소리가 안 들려서 창피함을 잃고 실로 오랜만에 돌고래도 되고, 익룡도 되고 그랬다.


개인적으로 가장 신났던 무대는 히스토리, 3.6.5랑 댄스브레이크랑 캔디/행복, 마마! 아... 뭐 이렇게 많지...

3.6.5 때는 숫자 구역 사이사이 계단에서 M멤버들이 걸어 나와, 돌출에서 K와 만나더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재미지게 놀았다.

그때 우리 앞에 누가 왔더라 ㅜㅜ 백현이도 왔었던 것 같고(노란빛깔 인형을 애기처럼 한 팔에 안고 돌아다녔다) 종인이...? (희미한 기억 속에서 뛰라고, 뛰라고 손짓했던 것 같다)

모두들 스탠딩화 된 통로 앞에서 야광봉을 휘두르며 들썩들썩 뛰었다. 3.6.5는 흥을 품은 노래야.

이어서 lucky는 피터팬 때처럼 몇 멤버들이 카트를 타고, 몇 멤버는 돌출에 남고. 민석이가 카트를 타고 지나갔는데 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귤은 오렌지색 머리가 잘 어울려 ㅜㅜㅜㅜ 귤 얘기 나왔으니까 말인데, 맨 처음 티켓 들고 왔나요 타임(let out the beast)에서

민석이 등장했을 때, 까무러칠 뻔! 24일 프리뷰를 섭렵하고 온 지라, 비슷한 스타일일 줄 알았는데, 갑자기 머리 올려서 쫑 맨 닌자 귤이 나타나서 ㅜㅜㅜㅜㅜㅜ

그때부터 이게 바로 콘서트구나 싶었다. 뭔가 특별해 ㅜㅜ 귤이 색다른 스타일로 나와서 한껏 들떴다 ㅜㅜ


히스토리랑 마마는 내가 너무 보고 싶었던, 그리웠던 무대여서 신났다. 둘 다 본무대 공연이어서 무대와 전광판을 번갈아 봤는데,

사실 봤다기보다 시선만 거기 두고 옛시절 짠내나게 외쳤던 응원법을 돌고래와 익룡의 소리를 빌어 외쳤다. 아니쥬앤 유원미!!! 지구란 이 별에서!!!!! 둥 둥 둥 둥 둥

마마는 작년 연말무대 리믹스 버전이어서 익명이란 건 가면 같은 것~이 들어가 멋을 더했다. 죽고 죽이고 싸우고 외치고 이건 전ㄴ쟁이 아니야아악은

무대에서 노래하는 애들보다 더 파이팅 넘치게 질렀네. 헷. 얼마 만의 죽고 죽이고람! 스트레스 다 풀렸어.


캔디와 행복은 드럽게 귀여웠다. 전광판으로 누린 초절정 귀여움이라서 전광판 직캠보면 다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캔디와 행복이 나 유치원~초등학교 1학년 때 나온 노랜데, 쪼꼬미 때는 재롱격으로 어른들 앞에서 불렀었고 커서는 노래방 엔딩곡으로 곧잘 초이스했었다.

일정 반경 내에서 나만 완창했다. 나도 사실 그 세대까지는 아닌데ㅜㅎㅎㅎㅎ 두 곡 연이어 완창하고 나서야 조금 창피했다.

정확한 박자에 마지막 캔디!를 외칠 수 있는 사람 -> 나. 캔디 민석이느 뉴ㅠㅠㅠ 귀여운 팔과 다리를 귀여움의 한계치까지 귀엽게 사용했다 ㅜㅜㅜ 직캠 다시 보면 됨 ㅜㅜㅜ

햐 너무 귀여웠어 ㅜㅜㅜㅜㅜㅜㅜㅜ

행복은 케이 친구들이 돌출무대에서 선보였다. 나중에는 엠케이 완전체 한 덩어리가 되었는데, 노래 제목처럼 되게 행복해 보였다.

12명의 빛나는 친구라니. 한 순간 부러워졌다.


순서가 엉망진창이네. 공연 전 얘기 잠깐만.

이틀 전 킨텍스 사전 답사 가서 야광봉 및 포토세트를 구매해놨던지라, 느긋하게 공연만 보려고 했다. 난 정말 그러려고 했다 ㅜㅜ

계획대로 느즈막히 와서 굿즈판매 부스에 들렀다가 정신차려 보니 포토세트 컬러버전이랑 경수 종인 백현 민석이 포스터 사서 들고 나오는 중이었다.

처음엔 부스에 달랑달랑 매달린 포토세트 컬러버전을 구경하면서, 몇 멤버들은 안 예쁘게 나왔는데... 몇 멤버들은 예쁘게 나왔네... 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굿즈 줄에 슥 서버렸고, 줄을 서서 액자에 판판하게 고정된 포스터를 보자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머잖아 이사를 갈텐데,

저 포스터를 하드보드지에 판판하게 고정시키고 비닐 딱 씌워 깔끔하게 세팅하는 거지. 보고 싶을 때 꺼내서 잘 보이는 곳에 세워두면 환상적일지도...

앞엣 줄이 다 없어질 때까지 식은 땀 흘리면서 고민하다가 다 사따. 멤버도 처음엔 종인이랑 경수만 살랬는데...

백현이 공백기 몬내미 시절 때 찍은 (근데 잘생겼더라 그땐 미안ㅋ) 것도 탐나고, 귤은 손이 떨리도록 상큼했다.

정말 저 포스터 하나만 있으면 비타민 안 먹고도 건강할 것 같은 느낌???

집에 와서 상태 체크하는데... 백현이 포스터 말아 넣은 알바 즁는다 진짜 ㅜㅜ 얼굴부터 말면 어떡해 ㅜㅜ 애 얼굴에 구김 생겨 있어서 속이 터졌다.

다시 몸부터 말아서 넣었다. 나중에 꺼냈을 때 구김이 사라져 있길ㅜㅜㅜ  

 

세훈이 댄스브레이크 타임 얘기 더 해볼까.

세훈이는 우리 쪽 돌출무대 아래에서 튀어 나왔다. 오세훈! 오세훈! 하고 외치면서 숨이 찼다 ㅜㅜ 베이비 왜케 섹시? ㅜㅜㅜ 베이비 아니야 ㅜㅜ

멜론 세훈이를 뮤뱅 찬열이가 갱신하고, 뮤뱅 찬열이를 릴콘 세훈이가 갱신했다. 왜 일까... 세훈이는 비스듬히 서서 골반 몇 번 털어줬을 뿐인데

엑소에서 젤 잘생긴 애가 되었다. 엑소는 그런 것 같다. 매우 가까이서 보거나, 골반을 섹시하게 털면 젤 잘생김.

세훈이는 pop해서 나온 곳으로 다시 들어갔는데, 너무 천천히 내려가서 세훈이 스스로 주저 앉으며 내려가는 효과를 줬다.

다음 차례에 쩌 멀리서 레이가 춤을 췄다. 레이! 레이! 하고 외쳤지만 골반 바운스로 11명의 엑소를 2부터 12까지 줄세우고 1이 된 세훈이보다 쪼끔 약했다.

왓이즈럽 종인이는 ㅜㅜ e.f 구역 앞에서 존멋이게 마성의 댄스를 펼쳤다. 난 그걸 쌩눈으로 쨍하게 보고싶었어 ㅜㅜ e.f 분들이 너무 너무 부러웠어.


하나만 더 말하고 자야지 ㅜㅜ 어차피 기억이 다 조각나서 이제 하나도 모르겠다. 

마법의 성 할 때 엑소와 에펙스는 삼단 케익을 닮은 무대에 차곡차곡 올려져 뺑글뺑글 돌았다.

그때 우리 앞에 찬열이가 있었다. 찬열인 방싯방싯 웃다가 노래가 시작되자 마법의 성을 안면근육으로 열창했다.

찬열이 연기 시켜야 해...


하나만 더. 마지막 엔딩 인사할 때 모든 돌출을 돌아다녔다. 가까이 와서 예의바르게 인사해 주었는데

그때 ㅜㅜㅜ 민석이랑 경수ㅜㅜㅜ 초코만(초코처럼 달콤~) 두 명 얼굴이 바알갛게 상기되어선

촉촉히 젖은 채 행복한 표정으로 인사했다. 그 터질듯한 빨간 얼굴이라니 ㅜㅜㅜㅜㅜ 하ㅡㅜㅜ 민석이 포스터도 사길 잘했어ㅜㅜㅜ 큐큐ㅠㅠ

민석이 경수 빨개진 거 ㅜㅜㅜㅜㅜㅜ 방울토마토ㅜㅜㅜㅜㅜㅜㅜㅜ 두 개 ㅜㅜㅜㅜㅜㅜ


오프닝 멘트 잘라서 붙여놔야지. 2시간 40분짜리 녹음본에서 찾아 듣기 힘드러. 종인이가 또 내가 좋아하는 말 네 번이나 했다.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는 팬여러분들, 저희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여러분 사랑합니다. 내가 정말 김종인 좋아해 ㅜ

엑소 단콘하면 이틀이든 삼일이든 다 가야지 ㅜㅜㅜ 힘들어도 스탠딩으로 가야지 ㅜㅜㅜ 

비명과 환희, 땀과 꿀이 공존하는 곳이긴 하지만, 역시 엑소는 가까이서 봐야 b

그렇긴 한데, 또 그런 거랑 상관없이 즐겁기도 했어. 워낙 순정팬이어서 그런지 같은 공간에만 있어도 좋고 그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