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경수 쇼콜라떼 경수 도경수
늦가을 초겨울에는 엑소 리얼리티 보면서 귤 까먹을 수 있을라나 보다. 그저께 난리난리 난 실검 요정들. 새벽에 결국 용산 경수 실검 1위 찍는 거 보고 ...
도대체 팬이 얼마나 많은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엑소는 원래 팬 많은데 왜 맨날 팬 많다고 놀라야 되는 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엑소 인지도는 현격하게 달라졌다.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고 별별 말을 다 듣고 홍역을 치러야 했던 작년은 이제 없어. 고작 1년 사이인데 위상이 달라져 이제 대상 후보로 거론해도 그럴 만 하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음원, 음반, 팬덤 규모 뭐 하나 빠지는 게 있어야 말이지. 그런데 이런 느낌은 있다. 그럴만 한데, 정말 그럴만 한데. 드라마는 이걸로 충분한가?
대형 그룹의 탄생을 알리는 100일 프로모션 -> 마마 출범 -> 헌빠렉 총집합 -> 앨범 호황, 음원 저조 -> 행사, 행사, 행사 공백기 -> 1년만의 컴백, 늑대와 미녀 출범
-> M+K조합으로 새빠렉 이목 집중 -> 리팩키지 으르렁으로 대세, 앨범 음원 초호황
여기서 지금 인지도를 얻는 데 공헌한 부분은 M+K 완전체 구성과 종합선물세트 같은 으르렁 컨셉, 이거 두 개 아닐까? 이걸로 드는 느낌은 에셈 기획력의 대승리라는 것.
정말 아무의 공감도 바라지 않는 나 하나의 생각일 뿐이지만, '에셈 기획력의 승리'라는 것은 버둥거리는 백조의 다리처럼 물밑에 있어야 더 가치로운 부분이 아닐까 싶다.
엑소 개인의 재능과 그에 가해진 시련과 노력과 한계 극복이 조명되어서 지금 인지도에 공헌한 건 아니잖아?
지금은 설계도대로 잘 만들어진, 그야말로 웰메이드 건축물이지. 건축가의 자랑거리인.
데뷔 전부터 눈에 불을 켜고 본 나도 엑소 각각의 재능(어머 정말 잘한다, 잘했어), 잠재력(이랬으면 좋겠다 저랬으면 좋겠다)까지만 봤지,
아직 엑소라는 그룹으로써 한계 극복의 경지는 구경해본 적이 없다. 언론에 보도자료 돌린 수치대로 자료 제출한다면야 연말에 대상을 못 받으면 비정상이고 받아야 제대로인 상황이다.
그런데 받아야 할 대상을 받는다고 팬으로써 벅차서 눈물이 나고 그럴지 미지수다. 그때 가봐야 아는 것이지만. 사람 감정이 이럴 거야, 하는대로만 가는 게 아니니까.
만약에 소문대로 연말에 굳히기 들어간다면, 회사가 보여준 만큼 엑소도 뭔가 보여줘야 하지 않나? 그냥 노력보다 똑똑한 노력... 그냥 귀여움 말고 전략적 귀여움...
노래 춤도 그렇지만 이번에 나온다는 케이블 리얼리티도 그래. 거기서도 일단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보여줬으면 좋겠다.
팬여러분 재밌죠? 많이 원하셨는데, 재밌게 보셨다니 다행이네여 허허허허 이거 아니야. 솔직히 빠렉렌즈 빼면 초 재미없는 인터뷰 같은 것도 초 재밌게 봤는데 뭔들 재미없겠냐고.
팬들이 덕질 곡괭이로 파내는 거에 의존하지 말고, 한 사람의 매력이 곧바로 트랜드로 치환되는 눈부신 마법 좀 보여주길.
2014년은 누구와 누구와 EXO가 활약한 해구만~ (X)
2014년은 EXO!! (O)
와 나 빠레기 주제에 욕심 좀 봐 ㅠㅠ ㄷㄷㄷㄷ 하지만 정말 원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내 생각일 뿐 ㅠ 아무의 공감도 바라지 않는. 그렇다고 엑소 대상 못 받으면 나 되게 열받음. 받을 건 분명 받아야지.
모든 걸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대상은 받아야 하는 것이고, 엑소가 대상의 가치를 좀 더 올려줬으면 좋겠다.
사진만 경수고 내용은 시리어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