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씽 생일 잘 보냈을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일 축하해 씽 ㅠ.ㅠ 가족들이랑 정겨운 통화도 하고, 멤버들 축하도 많이 받고 그랬겠지?
레이 어무님이 웨이보에 올려주신 어릴 때 사진 ㅋㅋㅋㅋㅋ 앞머리만 초큼 남아 어린 씽 이마를 촉 덮고 있어 ㅋㅋㅋㅋㅋ
지금이나 어릴 때나 선한 눈빛이 한결 같다는 게 신기해. 보조개 쇽 통통한 아랫입술에 포동포동한 손등 좀 봐 ㅠㅠㅠㅠㅠㅠㅠ 어머나 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예쁜 어린이 ㅜ.ㅜ 저런 애기 델꾸 다니고 싶다 ㅜㅜ쌩글쌩글거리는 보조개 요정ㅜㅜ 어무님의 최고 자랑거리였을 게 분명해.
마마 때 생각이 난다.(또 시작된 마마팔이)
ㅋㅋ 엠 친구들 한국 활동 할 때 팬싸(단 한 번도 당첨돼서 가 본 적 없는^^)나 음악방송을 따라댕겼는데
그때 씽은 엄청 부끄럼쟁이였던 걸로 기억해 ㅋㅋㅋㅋ 하트도 대단한 맘 먹고 겨우 겨우 힘겹게 만들어주곤 하던 씽
이젠 입이 터져서 한국 방송에서도 초 귀엽게 말하고 ㅠㅠ밝고 적극적인 자세가 예쀼. 크리스 씽 심타 듣고 웃다가 숨넘어갈 뻔 했다. 쭈굴쭈굴해질까 걱정했던게 무색할 만큼
하나도 안 떨고 재밌게 방송하는 모습이 ㅠ.ㅠ 역시 방송신동, 얜 방송 체질이구나 생각했다. 방송 내내 공들여 만들어논 핑꾸핑꾸 케이크도 너뮤 귀여웠다.
인사도 잘 해 ㅜ 엑소 탑쓰리 안에 꼭 들어. 감사하다는 걸 꼭! 전하고야 말겠다는 인사 스타일.
무대 마치고 인상에 남도록 인사하고 들어가면 그 멤버가 그르케 예쁘드라 ㅠ 대체로 씽이랑 경수 매우 예쁨 ㅠ
씽이 치유 능력이란 것도 그렇게 어울릴 수가 없어. 씽의 캐릭터를 자세히 몰랐을 땐 아아 유니콘.. 치유 ㅇㅇ 그러고 말았는데
팬으로써 얠 알면 알수록, 실제 엑소플레닛발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멤버가 아닌가 싶다 ㅋㅋ
순간이동, 물, 불, 바람 다 CG의 힘을 빌리거나 세훈아 바람! 하면 입으로 후우우~ 같은 걸 웃자고 하고 있지만,
씽은 리얼 치유사야. 이건 거짓말인데 다쳐서 피날 때 씽 예쁜 사진 보면 낫는다.
그치만 실제로 마음이 불안할 때 급히 꺼내 보는 멤버들이 있는데 그게 바로 씽이랑 보물 종인이.
폰에 있어서 가져오기 귀찮지만, 씽 BWCW 메이킹 영상에서 갱장히 피곤하고 아파보이는 마네킹 안아주면서 치 유 가 피 료 해 통통한 입술로 말하는 움짤은 최고의 치료야.
마음이 평온해져.
씽 머라머라 말 하는 예쁜 입술이랑 촉 처진 눈꼬리 ㅜ 하얀데다(까만 애도 되게 좋아하지만) 다정다감하게 생겼어 ㅠ
씽 생일이 끝나간다. 오늘 프롬 엑소 올라올까? 씽이 써주는 글들은 다 착하고 예쁜데다 진정성이 훅 들어와서 좋음.
낼이라도 꼭 올려줬으면 좋겠다 ㅜ.ㅠ 생일 축하해, 사랑하는 레이야.
- 그리고 올라온 프롬엑소 -
1년에 365일, 하루에 24시간, 이렇게 천천히 흘러가면서
1년 반이 지났어요. 그 동안 너무나 큰 서프라이즈와 감동이 있었고
슬픔도 있고 자랑스런 일도 있었어요.
매번 생일 때마다 여러분과 마음으로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요~
이번 생일 메세지로 여러분과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게 어떨까요? ^^
제가 학교에서 공부할 때, 나중에 세계의 무대에 올라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노래를 부를 거라고 상상해본 적이 없어요.
이것이 꿈이라고 생각했죠.
그저 제가 만든 노래를 인정 받고 싶다거나, 스스로 실력을 키워
음악 분야에서 뭔가를 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어요.
그러나 그 꿈이 SM 회사와 여러분,
그리고 지금까지 저를 도와주신 분들 있기에 이루게 된 거예요!
그런데 제가 좀 헤매고 있어요.
제가 도대체 무엇을 해야 될지 고민이 되요. 제가 여전히 어린 아이인가 봐요.
그런데 가수라는 직업이 저에게 주어진 책임감도 생기게 하고
저를 더 성장하게 하고 계속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해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이 여정에서 저는 제 변화가 느껴져요. 그 변화가 좋은 것일 수도 있고 나쁜 것일 수도 있죠.
그게 바로 예전에 제가 말한 것처럼 저는 그냥 특별한 직업을 가졌을 뿐이죠.
아마 제가 원한 것은 여러분과 같을 것이며
제가 갖고 싶은 것도 여러분들과 같을 거예요.
그게 바로 제가 여러분과 차이가 없는 보통 사람이라는 거에요.
그 동안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지만 만족한 적이 없어요.
저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거예요!
저를 항상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절대 실망 시키지 않겠다고 전하고 싶어요!
이런 생각 때문에 자꾸 저만의 세상에 빠져,
저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보여요.
친구들이 전화할 때마다 저를 응원 해줘요~
그리고 저를 항상 지지해주는 나의 영웅들(팬분들)에 대한 생각이
날 때마다 전 정말 행복하고, 다 순탄하게 해냈다고 느껴져요. 그러면 스스로 만족해요.
만약 제가 완벽하게 해낼 수 없더라도,, 여러분~ 계속 저를 응원해 주실 건가요?
저는 항상 이 말로 스스로 격려합니다.
“사실 꿈은 멀리 있지 않아, 단지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할 뿐이야.
어쩌면 우리가 옆에 있는 풍경들을 놓칠 수도 있지만,
먼 곳을 바라보면 무지개가 있을 거야! “ 여러분 생각에도 맞는 것 같아요?
우리가 볼 때, 어쩌면 간단해 보일 수 있는
생일 응원 뒤에 여러분들이 얼마만큼의 노력을 하셨나요?
이러한 노력의 땀들이 세계 곳곳에 뿌려졌습니다.
여러분께서 저에게 짧은 서프라이즈를 주기 위해서,
아마 1년의 계획, 한 달의 준비, 하루의 기다림으로 해냈겠죠.
저는 이런 것들을 보며 정말 감동했습니다.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여러분이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것을 좋아하고,
여러분의 함성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기다리다가 잠이 들고,
환호 때문에 목이 쉬고, 밀리면서 다치는 것을 보면…
전 스스로가 참 이기적이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여러분이 스스로 몸을 잘 챙기고, 다치지 않고,
어떠한 일에도 상처 받지 않고, 상처 받아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여러분들을 위해 힐링의 노래를 쓰고 있기 때문이죠!
공항에서 팬 한 분이 저에게 '제가 정성껏 준비한 선물이
다른 사람이 정성껏 준비한 편지와 뭐가 다른가요? 왜 선물은 안 받으세요?' 라고
물어보셨는데, 저는 대답해 줄 수가 없었고,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하지 못했어요.
제가 편지만 받겠다는 결정을 잘못한 걸까요…
지금 편지를 받는 것도 조금 망설이게 되네요.
사실 이 모든 것들이 여러분의 마음이라는 거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여러분이 저희 EXO의 공연에 와서 한 번이라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것,
저희의 앨범 한 장을 사는 것, 제 플랜카드를 들고서 저를 위해 함성을 지르는 것,
혹은 먼 곳에서 저를 만날 수 없는 팬들도 마음 속으로 저를 생각하고 저를 알고
있다는 것 등등… 이 모든 것들이 저에게 주시는 최고의 선물이에요!
어떤 팬들은 앨범 한 장을 사기 위해 혹은 선물을 사기 위해
자신의 생활비까지 절약한다고 들었습니다…
심지어는 이런 응원 이벤트를 위해 모았던 모든 자금을 소진한다고도 하네요….
사실 저희 모두 비슷한 또래니까 돈을 버는 게 쉽지 않고
얼마나 수고스러운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들이 그 자금을 의미 있는 곳에 쓰길 바란다고 말씀 드렸고요.
세계 여러 지역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잖아요.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것도 우리 모두의 바람이니까요.
그런데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여러분의 능력을 고려해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작은 잘못된 인식으로 맹목적인 기부가 있을 수 있어요…
팬 여러분들이 생각하시기에, 의미 있는 곳이라면
반드시 기부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 사실 그렇지 않거든요.
타인의 문제를 도울 때 우리가 자원 봉사 등등을 할 수도 있잖아요~
경제적인 부분에서 저는 여러분이 저에게 선물을 주시기 전에,
기부를 하시기 전에, 자신에게 혹은, 자신의 부모님께 드렸으면 좋겠어요.
가족들에게 옷을 사준다 던지, 자신 혹은, 부모님, 가족들이 좋아하는
필요로 하는 것들을 사드린다 던지, 혹은 자신에게 가족에게 맛있는 음식,
영양가 있는 음식을 사서 신체를 보강한다 던지 했으면 합니다.
이렇게 다 한 다음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돕는 거에요.
만약 여러분이 이렇게 하셨다면, 이것 역시도 저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이런 선물을 제가 매 년 받을 수 있길 바랍니다~
또 여러분들의 가족들도 같이 저희를 좋아할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해요~
화기애애하게 텔레비전 앞에 앉아서 혹은, 현장에 오셔서 저희의 공연을
보신다면 행복하시지 않을까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저를 위해 응원 하시려면 힘드시겠죠?
그러니 자신의 몸을 꼭 챙기세요. 자신의 몸을 잘 챙기지 않으면
어떻게 이렇게 계속 저희를 위해 열정이 가득한, 생기 넘치는 응원을 해주실 수 있겠어요?
저는 여러분들이 최고인 거 알고요. 그래서 당연히 해낼 수 있을 거란 것도 알아요!
그리고 저는요~ 큰 머리 하나에 목 하나, 손 2개, 다리 2개, 발 2개, 몸 하난데
여러분이 주시는 거 전 다 못 쓴답니다~
제가 만약 쓰지 않으면 여러분이 얼마나 속상하실지 걱정돼요.
저도 전부 다 쓸 수는 없는데, 여러분들이 준 선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 건
아닌지, 잘못 준 건 아닌지 생각하실 까봐 염려되네요.
사실 다 좋아요! 다 최고예요! 물건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 올린 영상, 글...
이 모든 것들이 다 여러분의 심혈을 들인 거잖아요! 저도 다 좋고 다 사랑합니다!
여러분이 매일 매일 즐겁게 지내고~ 자신을 잘 보호하고~
자신을 소중히 하시길 바랍니다~
사실 선물은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여전히 그 한마디예요. 여러분들의 사랑이 바로 저에게 주시는 선물이란 말이죠!
그리고 여러분의 지지도 제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기도 하고요!
저에게 주신 모든 것들에 감사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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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수가 팬에게 쓴 예쁘고 착한 글을 읽고, 키보드로는 눈물을 흘려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현실에선 빙글 웃으면서 예쁘고 착하게 잘 썼네. 기쁘다. 팬질해서 행복해. 이 정도지..
하이씨 이게 뭐야 ㅠㅠㅠ 얘 왜이래 ㅠㅠ 하면서 눈두덩 쪼끔 뜨거워지고, 진심이 잘 전해지는 글을 보며 그 재능에 또 반하고
이런 적이 있었나 싶다.
씽의 고민은 참 여러가진듯. 아이돌들이 할 법한, 어느 정도 포기할 법한, 포기하면 그때부터 참 편할
그런 고민을 계에속 하고 있구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다,
돈 써가며 다쳐가며 사랑해주는 팬에 대한 부담과 걱정, 이러면 어떨까요 하는 나름의 가치관도 보여주고...
모든 것에 다 응해줄 수 없는 미안함도 전하고. 야아 씽 머리 터지겠어. 생각을 너무 많이 해.
생각을 이렇게나 많이 해줘서 고마워. 고민하느니
팬은 우리한테 선물 많이 많이 주고 어떨 땐 졸라 괴롭히고 참 복잡한 인간 종류지. ㅇㅇ. 하지만 오늘도 사랑한다고 말하자. 객관적으로 고마운 존재들이니까!
고 정도로 정의 내려 받을 거 받고, 줄 거 주고
그런 연예인으로 쭉 살아가도 나쁘지 않은 삶인데. 괜찮은 연예인의 삶이지. 근데 씽은 뭔 생각을 저렇게 많이 해? 머리 안 아픈가.. 마음은 안 아픈가.
엑소 친구들이 저런 식이어도 섭섭할 건 없다고 생각했다.(그게 진짜 내 맘인지는 모르겠고) 근데 지금 와서 씽의 글이 내 맘을 코콕콕콕 꼬집어.
미안하게. 미안할 것도 없는데 괜히 쫌 미안해.
예전에 어느 다큐에서 봤는데 이타적인 마인드를 가진 특별한 유전자가 있다는 거야.
과학적으로 그런 것이었는지, 단지 수식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평범한 사람들 속에 작지만 커다란 히어로들이 속속 숨어있다는 게 요지였어.
그들은 일상에 묻혀 지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아무나 해낼 수 없는 엄청난 일을 해내. 큰 희생과 헌신이 필요한. 그리고 오래 기억되곤 해.
씽은 그저 이런저런걸 생각한 다음에, 그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썼을 뿐이고 딱히 이렇다 할, 히어로적인, 엄청난 걸 하진 않았지.
근데 네가 쓴 글 보고 내가 상상하길, 넌 기회가 있다면 그럴 수 있는 잠재적 히어로 같아.
여느 때와 같이 예쁘고 착한 아이돌처럼(반쪽하뜨) 찍은 네 사진을 보는데
왜 이렇게 반짝거려? 씽? 생일날 찍어서 빛나나? 아니면 원래 항상 그렇게 빛나고 있었는지.
지금 이 시간에 왠지 깨어있을 것 같은데, 잠들 땐 가장 달콤한 생각을 하다가(머리 아픈 거 빼고)
정말 행복하다, 고 느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