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썽 2018. 11. 4. 15:54


헤헷 오늘은 11월 19일.............. 즐길 거 다 즐기고, 활동 다 끝난 마당에 뮤직비디오 긁어오려다가 미뤘던 게 생각나서 머쓱하게 가져와봄ㅋㅋㅋㅋㅋㅋㅋ블로그만 보면 템포가 너무 싫어서 탈덕한 사람처럼 보이지만ㅋㅋㅋㅋㅋㅋㅋ 현실은 블로그만 버려졌을 뿐, 난 엑소를 더 사랑하게 되었떠. 허랑방탕한 팬에서 각잡힌 팬으로 돌아왔다. 크롭티와 제복 어택은 날 한층 더 겸손하고 충성스러운 팬으로 만들었다. 종인이는 크롭티를 안 좋아한다고 해써. (무대에서는 괜찮지만, 무대 아래서 입고 돌아다니는 게 챙피해다고 했또) 프로패셔널하게도 별로 안 좋아해도 컨셉을 완성하기 위해 곱게 차려 입었던 것이야. 하지만 이율배반적으로, 크롭티의 역사는 카이 전과 카이 후로 나뉘는 것이 아닌가. 아이구우 정말 잘 어울리는구나> 요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없더. 폭신한 빵에 얇게 발린 생크림을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휘감은 초코처럼 환상적인 맛과 멋! 탁월했다. 한편 제복은 클래식이다. 미남은 제복이고, 제복은 클래식이지. 엑소와 제복은 영원해... 내 안에 영원히 살아 숨쉴 거야. 특히 뮤직뱅크 막방에서 선보인 흑백 제복은 미남과 제복에 대한 갈증을 완전히 해갈하는 화해와 용서의 장이었다. 나와 내 욕망의 갈등을 봉합하는 아름다운 공간이었지ㅜㅜㅜㅜㅜ 리팩 뮤비 촬영을 위해 왕자님처럼 금발의 긴 머리칼을 살짝 볶은 며니왕자님의 하얀 제복은 내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꼬, 으르렁 그때 그날의 까리함이 묻은 은발 김종인의 까만 제복과, 타이트하게 달라붙은 바지의 카이핏은 내 타락한 영혼을 연옥 저 아래로 가라앉혔떠. 난 성공했지만, 또한 망한 기분을 느끼며 온열매트에 엎어졌다. 무릎은 이제 다 닳아 없어져 꿇을 수 없어요. (온열매트♡)엎드려 내 팬심을 바치옵니다. 내 꿈속 미남들, 사랑ㅎ 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