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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남자 메모 총정리 (수호♡)

글썽 2018. 11. 1. 07:05
 총 33회 공연 중 22회 관극. 메모를 정리해보자. 트위터는 흘어간 메모 찾기 너무 힘두러

7.19 (관극 전)
슬픔은 분명히 있지만 분노를 그냥 폭발시키지는 않는<<와우

7.22 (자체 첫공)
그윈플렌 너무 섹시한 캐릭터. 조시아나 여공작이랑 뭔가 더 있었으면 하는 거는 내 비틀린 욕망이겠지ㅋㅋㅋ 우리 며니플렌 쫌 더 굴려(?)줬으면 좋았을걸. 욕망에 솔직한 조시아나가 멋있기도 했고, 노골적인 유혹에 혹해서 타락하는 면윈플렌 보고 싶었따

7.26 메모 안 남기고 후기 씀

8.1
왜 2층을 비밀스럽게 추천하는지 원래 알았지만 더 잘 알게 되었당. 기분탓인가 세번째 보는데 조시아나 누님 점점 과감해지셔.. 그거 아주 좋아요 https://t.co/8WX0m3EIiw

근데 꼭 내가 갈 때 상원의회 경들.. 그 노래 약간식 실수하는데,, 그렇다고 안 보러 갈 수 없쬬 계속 갈꾸야 다음주 수요일에 펄펙하게 해조라

2층3층4층 좋은 점은 다들 무대를 전체를 감상할 수 있다고들 그러는데, 망원경잼이었기 때문에 그런 거 없고 면윈플렌 새로운 각도 색다른 예쁨 섹시함 10포인트 추가. 조명 맞으며 눈 빤짝거리면서 먼 곳 보며 연기할 때 눈마주침st 효과 주의

며니플렌 노래를 숨죽여 들으면서 말이지. 순도 98프로 엑소팬인 나는 2프로의 머글력을 이끌어내어 이건 누구나 듣기에 사랑스럽고 설레기 딱 좋은 소리지 그치? 잘하지? 재어보다가 포기했다. 이런 생각으로 시간 낭비하기엔 이 순간은 안 돌아오니까 애깹

며니토끼는 웃는놈 처럼 정의로운 또래이 연기는 연극적으로 잘해. 또 부드럽고 다정하게 사랑에 빠진 달콤한 눈빛과 표정연기도 곧잘 해. 그리고 섹시하게 괴롭힘 당하는 연기도 잘 함 ㅋㅋㅋㅋ 근데 깊은 곳으로부터 고요하게 슬퍼하는 연기는 임계점에 닿기에 부족하게 느껴졌다. 물론 난 연알못

조시아나 부름에 응해서 처음 만나는 장면 끝에 정선아 대천재배우님이랑 잠깐 엮이는 하모니 정말 좋더라. 첫번과 두번째에서는 정배우님 소리에 묻히는 것 같았는데, 이번엔(언젠가부터?) 다르게 했나벼 존예롭게 어우러져서 황홀했따

며니플렌이 조시아나 만나고 와가지구 헛바람 잔뜩 들어서 아부지 우르수스한테 대들 때, 행복할 권리 그거 부르는데, 그때 되게 진보적인 똑쟁이처럼 불러서 졸귀다. 낭랑한 단호박의 목소리로 카랑카랑한 고음으로 지르는 신분상승 욕구 사랑스러움 그리고 멋쬬

마지막으로 조시아나 누님의 과감함에 발맞춰서 어쩔 수 없이 뱃겨지는 척, 순진한 나를 이 누님이 망치고 있는데 나는 도저히 막을 도리가 없는 척, 유혹당하는 연기 존잘ㅋㅋㅋ 눈을 뗄 수가 없었다ㅋㅋㅋㅋ 당황하면서도 안 싫어하는 표정 좀 보게?


8.4
드뎌 4층 다녀왔다. 내 친구 망원경포머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지만, 4층 쫌 무섭더라. 너무 높고 경사져서 ㅜㅜ 망원경 각도 이빠이 꺾어서 굽어보니 아찔하니 볼만 했음 https://t.co/p0wphhaCLP

오늘 상원의회 눈을 떠요 펄펙 대만족..

8.8
#면윈플렌_11번째공연도_수고했어
수고해또 준면이 https://t.co/wQyJ7BjB9M

3층도 썩 괜찮다. 근데 역시 2층이 시야도 좋았고 몰입도가 제일 높았다.

준면이의 연기는 점차 섬세해진다. 조시아나를 향한 곁눈질은 찻잎을 딱 맞게 우린 것처럼 은근했고, 이별을 대하는 감정표현이 한층 풍부해져떠. 지나치게 반짝이는 눈이 미세한 찡그림이나 떨림에도 눈물 찬 것처럼 표현되는 건 보너스.

목 상태가 좋진 않았는데, 용케도 다 클리어했다. 끝에 허스키함이 묻어나는 정도로 마무리. 웃는놈 같은 노래는 오히려 멋있게 표현된 면도 있지만, 앞길이 구만리여서 쫌 걱정. 딴 배우들도 초반에 비해 목을 쓰는 게 차이가 나더라. 며니토끼 뮤배들만의 목관리법을 잘 배워서 튼튼이 성대를 만들쟈

조시아나 그윈플렌 유일한 듀엣은 왜 만날 달라질까? 저번엔 며니플렌이 낮은 소리로 화음을 맞춰서 존좋이었는데, 그 다음엔 또 조시아나 높은소리 따라서 쭉 가네. 정시아나가 워낙 노래 존잘이니깐, 같은 음으로 따라가면 존재감 옅어지는 늨김? 접때 약간 낮게 받쳐주니까 음색깡패였는뎁

아~ 나도 뮤잘알 사람이면 좋겠다. 아니다 엑잘알이면 됐지. 이제 예당은 18일이 마지막이고, 블퀘간다. 이러다 진짜 열 번 보겠어. 까짓 보지 뭐. 이 순간 다시 안 와

8.17
내 분신 망원경 없이 멀리서 보니까 분명하게 느껴지는 점. 며니플렌 딕션 개쩌러. 망원경 안에 들어오는 배우들 입모양 보면서 노래 들을 땐 와닿지 않았는데, 흐리흐리하게 보면서 들으니까 잘 알겠어. 대사가 빠짐없이 명확하게 들리고 있다는 거. https://t.co/g1Y5FC6u7T

오늘 조시아나와 듀엣 완벽했다. 너무 듣기 좋아서 눈 감아버림. 오늘 4층 간 김에 눈 감고 들은 노래 많다 ㅋㅋㅋ 청순한 울림이 사그라드는 걸 잠깐만 잡아두고 싶어서. 음색 진짜... 초능력 쓴 거 아닌지. 차갑고 맑은 물이 연상된다.

연달아 공연하면서 집중력 떨어지기 쉬울 것 같은데, 오히려 더 몰입한 것 같았다. 감정이 두드러져야할 부분에 좀 더 방점을 찍고 강도 높여서 해보는 느낌? 좋았어. 내일을 어떻게 장식할까. 떨린다

웃는남자 영화보면 그윈플렌이 데아랑 키스하면서 조시아나를 겁나 도발적인 눈빛으로 쳐다보는 장면이 있거든. '키스하면서'. 데아가 '네가 날 보지 않는 게 느껴졌어.'라고 할만큼 정신팔려서. 그거 며니ver 로 상상하면 미침. 다분히 영화적인 장면이었으나....흐리게 보이는 김에 그거 상상해따

조시아나의 '나와 닮은 사람' 에서 시작해 면윈플엔의 'can it be' 로 끝맺는 감정선, 내가 너무 사랑한다. 욕망의 끝을 본 조시아나의 마지막 불꽃과 처음으로 움트는 욕망에 혼란스러운 꽃몽아리 며니 ㅜㅜㅜ비천하게 자란 고귀한 사람의 가련한 독백

준면이는 어쩜. 면돌프 다음에 면윈플렌이라니.  비속어 나쁘지만 개썅내취향 캐릭터들. 양면성, 모순, 자기파괴적 정의, 혁명가적 기질과 비극적 운명

8.18 (예술의전당 막공)
오늘 마스터피스다....... 눈물 쏙 빠지게 잘했어 준면아 ㅠㅠㅠㅠㅠㅠㅜㅜ

9.18 (블루스퀘어 입성)
블퀘 와따♡ https://t.co/DT8i4oqS29

오늘의 웃는남자는 대단히 흥미진진했따. 감정의 파도 한 중간에 서있는 느낌? 파도의 가장 격렬한 때와 썰물로 고요하게 물러나는 때를 차례로 거친 기분?

와락 넘쳤다가 잔잔하게 가장 슬픈 곳으로 흘러가는 감정선이었다. 며니플렌,, 행복할권리에서 우르수스와 다툴 때 뒤집어질 뜻이 쎄게 대들더니만.. 웃는놈에서는 화내다가 진짜루 쓰러지는 줄.

그래서 우리 준며니 요즘 스트레스가 심해꾸나 블루스퀘어가 분노로 넘실거리는구나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데아와 이별장면에서 숨죽인 슬픔의 끝장판 연기 보고 와우

내가 상상으로 그려보던 바로 그 순간. 침묵을 뚫고 고요하게 시작되는 캔잇비 리프라이즈. 마지막 순간 관객석 저너머를 흐리게 바라보며 끝을 예감하게 하는 미소를 보일듯말듯 지어. 항상 웃고 있는 붉은 상처에 간신히 매달렸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뭘까

정중앙에서 봐야 이걸 볼 수 있었던 걸까? 내가 너무 좌우로 치우쳐서 봤던 걸까. 애절함 미쳐따.

어쩌면 웃는놈에서 에너지를 너무 대퍽팔시킨 나머지 며니플렌의 작고 예쁜 몸에는 애절함 밖에는 남지 않았던 그런 것이 아니었을카.

아 그 장면 다시 보고 싶어. 최고였다.

그리고ㅋㅋㅋㅋ 또 재믺었던 점은 극 안의 면윈플렌이 갈수록... 신시아나와 정분나는 것 같은 이 느낌 머야? 프레스콜에서도 쫌 느꼈는데, 오늘 보니깐 완전 놀아나는 거 아니냐겈ㅋㅋ 옛날에는 분명 최초의 욕망에 눈 뜬 덜 핀 꽃맹아리 같던 며니플렌이었는데...

지금은 불장난이 너무 재밌어서 뱅싯뱅싯 웃고, 나쁜 게 나쁜 줄 모르고 악의없이 탐닉하는 다른 국면의 순수함이 ㅋㅋㅋㅋ

금요일에 또 보러 간댜

9.19 메모 없이 후기 씀

9.21
열번째 관극인가? 그러타 https://t.co/83SnLeKc4M

와ㅜㅜ 오늘 며이토끼 컨디션 지짜 좋다.

오늘 역대급~ 내 관극 리스트 중에 탑쓰리~

화요일엔 쫌 넘치는가 싶더니 수요일엔 쌀짝 부족한가 싶더니 금요일엔 존잘이넴. 오늘의 며이플렌 딱 내 취향이었다. 부드럽고 예쁘고 감정을 속과 겉에 알맞게 입히고 갈무리한 깔끔한 연기

행복할권리 너무 좋았다. 이제 문종원 배우님과의 합도 잘 맞고, 안정감있다. 야망으로 푸르게 타는 눈빛 잘해떠. 반항심 뿜뿜하는 표정연기 잘해떠

웃는놈도 여태까지의 웃는놈들 중에 꽤 상위에 랭크될 다크섹시였따. 내 목도 졸라봐 벌레만도 못해 웃는 놈<-숨도 안 쉬고, 관객 숨통 조이듯이 부른 거 잘해떠. 예당 막공급으로 멋있게 들렸다

데이빗 경께 전해주세요! ~ 난 관심 없어. 이 구간 대사 치는 거 옛날엔 바람처럼 훅 지나가서 잘 안 들릴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또백또백 잘 들린다. 난 관심 없어 <- ㅇㅇㅇ응응 관심 없는 거 너무 조아. 초 섹시하다

9.22
11번째 면윈플렌 https://t.co/3iTqGe6bCI

인터미션. 김준면........ 어제오늘처럼 이렇게 미친듯이 잘하는 게 레귤러야? 존나 미쳤다. 쉬었다가 조정 잠깐 거치고 익숙해지자마자 예당 막공수준의 완벽함을 이어가고 있다. 이건 빼박 성장한거지?

수요일에는 소리가 조금 막힌 느낌? 끝까지 못가는 답답함이 쫌 있었는데... 어제 오늘 쫙쫙 뻗어나가. 두바이 분수급으로 터지는 시원한 소리 뭐지. 머야 준며아?

심장 터지는 줄..... 뭐야 존나 미친 것처럼 잘해ㅋㅋㅋㅋㅋㅋㅋ 어제보다 더 잘해ㅋㅋㅋㅋㅋ

26일에 옛날에 탈덕한 아이 2를 데려와서 같이 볼 건데,,, 그때도 이래버리면 짜릿함 장난 아니게찌? 2는 새로운 아이돌을 찾아 헤메는 아이라 재입덕은 안 할 거지만 걍 '오 잘하네요' 한 마디 이끌어내면 기분 째질듯ㅋㅋㅋㅋㅋ

흡 너무 신난다... 웃는놈 레전드 갱신했지요. 완전 자신감 붙은 표정 몸짓 소리ㅜㅜㅜㅜ 난 관심 없어. <<<< 어제보다 더 섹시하게 발음함ㅋㅋㅋㅋㅋㅋ 섹시천재 아니에요?

정성화 배우님 너무 좋다ㅜㅜ 딱 등장하는 순간 반가워서 눈물 날 뻔.. 정들었나바. 우렁우렁하면서도 대사 다 잘 들리고, 웃음포인트 하나또 안 놓치고, 명쾌하고 쉽게 연기하고, 완벽햄

신시아나랑 달리 정시아나와는 약간 거리감 긴장감 있는 거 재밌다ㅋㅋㅋ 신시아나랑은 거의 정분난 분위기인데, 정시아나 앞에선 아직 애기 꽃맹아리 얌전얌전 조신조신 ㅋㅋㅋ 상대에 따라 연기가 달라져서 존잼

상원의회할 때 항상 기다리는 거. 클랜찰리 공작이 짝고 예쁜 손을 반짝 들고 '반대합니다' 하는 거. 왜냐면... 반대합니다 이 다섯음절을 세상에서 제일 정의로운 사람 톤으로 말해서 '반'까지만 들어도 이미 쩌릿쩌릿ㅋ 세젤반...세상에서 젤 아름다운 반대얌

날씨가 기분만큼 좋네. 연휴 너무 좋다

9.25
12번째 '^' https://t.co/M25D9oYWPD

인터미션. 와 이 안정감... 편안하게 지르고 극중 역할과 한 몸처럼 연기하구. 너무 좋다

6열인데도 망원경으로 안 보기 애매하다. 며이플렌 안 나올 때까지 다른 배우님들 너무 잘 보여서 걍 있었는데, 준며이 얼굴이 너무 짝고 하얘서 조명 쏘면 이목구비 다 날라가고 없떠..... 2막부턴 망원경 장착하꾸야

김준면!!!!!! 귀여워서 터트려버리고 시퍼ㅓㅏㅏㅏㅏㅏ꺄ㅑㅑㅑㅑㅑㅑㅑ

오늘도 2막까지 펄펙이었는데ㅋㅋㅋㅋ 커튼콜에서 삑을 예감했는지 딱 멈추는 실수가 있었떠. 근데 멈추고 본인도 어리둥절하게 눈 커지다가 들어갈 때까지 민망하다는듯 웃었는데 ㅜㅜㅜㅜ 너무 귀엽꼬ㅜㅜㅜ 사랑스럽꼬ㅜㅜㅜㅜ 관객&팬들 다 며이토끼 귀여워서 빵터져찌ㅠㅠㅠ

아 지짜 상쾌할 정도로 귀여워따..... 너무 상큼하댜... 그리구 극 안에서는 너무 완벽해떠

우르수스 데아 그윈플렌 어깨동무하구 들어갈 때ㅋㅋㅋㅋ 정성화 배우님 먼가 며니한테 웃으면서 손짓하고 알려주는 것 같았는데ㅋㅋ 그 순간까지도 뒤돌은 며니플렌 뺨이 뽈록하게 웃고 있어서 졸귀였다ㅜㅜㅜㅜㅜ

내 최애 넘버가 되어가는 이별장면, 캔잇비 리플라이즈. 오늘도 탁월했다. 면윈 호흡 안 놓치려고 숨 안 쉬고, 눈 안 깜박이고 봤는데... 그 미약한 시작과 숨소리의 끊어짐 떨림 시선처리 마지막 데아 안아들 때의 굳은 결심이 보이는 표정연기까지 너무 좋았따

극적으로 간신히 성립되는 장면이어서 (우르수스의 기묘한 동의 혹은 방조...) 쫌만 삐끗하면 의아할 수 있는데, 끝까지 감정선 놓치지 않는 집중력 대단하구, 슬픔과 고통 사이에 놓인 듯한 표정연기 분명 슬프지만 한편으로 (섹시해따)

9.26
13번째 관극. 2랑 같이 봐따 https://t.co/KSO1mP5lwU

2 : 엑소 데뷔날 인기가요 명단 적다가 만난 사이로ㅋㅋㅋㅋ 으르렁 오프 100% 참석해서 도장마스터 (공방 가면 도장 찍어줌ㅋㅋ)가 되어 폴라사진 한장 받고 엑덕질 종지부를 찍은 아이.. 지금도 현실친구로 지내는 유일한 덕친인데

역시 탈덕인간이랑 면지컬 보는 게 아니었다..... 내가 준면이의 열연에 정신팔려 있는 사이.. 이 인간 2막에서 잠깐 잠들었다고..... 뭐부터 기억나냐니까 '이 모든 것도 전부 거부하겠어요!!'에서 깜짝 놀라서 깼다고.. 정말 피곤했던 모양이구나 그러큐나

취향 평행선인 인간과는 좋은 거 같이 보지 말자. 토요일에 커리나 먹으러 가기로 했다. 블퀘 5분 거리에 있는 일본식 카레집에 갔는데 너무 맛이 없어서 입을 정화시키시 위해서...

오늘 웃는놈 넘버 대박적으로 잘했다고 하니까, 웃는놈이 뭐냐고 하는 멍한 얼굴.... 니가 자다깨서 중간부터 본 그 넘버. 마지막 이별 장면 캔잇비리프라이즈가 최애넘버라고 하니 그제야, 여주 어떠카냐구 결말 급 아는척ㅋㅋㅋ 정말 좋은 친구다. 앞으로두 사이좋게 지내야징.

9.28
14번째 https://t.co/pB1yWgk2MI

완벼캐.. 오늘도

준며이가 땀을 빼작빼작 흘리면서 넘버 완벽하게 소화하는 걸 보는데 너무 고맙다. 너무너무ㅜㅜ 이런 말 해도 머 하나 도움될 건 없지만, 그래도 건강해야대 아가

희한하다. 어쩜 열 네번 보는 동안 빠짐없이 새로운 점을 보게되는 걸까? 놀라는 동안 놀란 걸 까먹는 게 놀랍따

오늘 미친듯이 잘한 넘버는 그 눈을 떠, 가 아닌가 싶다. 그동안 이 넘버에서 좋았던 건, 동정을 호소하는 가련함과 거기서 오는 청순함이었는데,, 아...또 잘 모르는 부분에서 느낌적인 느낌으로 말해야하다니... 서럽따. 저음 소화하는 방식이 한결 깊고 탄탄해진 느낌 ㅜ..

원래 내 기준 며이플렌이 가장 정의롭고 씩씩한 건 모두의세상인데.. 오늘밤엔 그 눈을 떠가 이겨버려따. 낮은음에 정의가 들끓고 미성에 청순함이 폴폴 날려서 정신 혼미해따 ㅜㅜㅜ

쿄배우(갑자기..)는 마지막에 그눈을 떠 봐~~를 소름끼치게 끌어올려서 무슨 홈런 치는 것처럼, 로켓단 우주로 날라가는 것처럼 마무리했당 말이지. 그걸 듣고 나니까 은근 충격받아서 고음이 신경쓰였다. 그런데 오늘 며이플렌 하는 거 들으니까, 그 넘버가 풍부하게 들리게끔 연구와 노력을 기울인

느낌적.. 느낌. 고음을 로켓단처럼 날리지는 못해도ㅋㅋㅋ 정의로운 저음의 습격이  내 마음의 틈을 확 벌려서 설득시켰다. 의심스럽긴 해. 며칠만에 느낌적느낌이랍시고, 뭔가 바뀔 수 있는 걸까? 가능한가? 근데 의심이 너무 자주 오래 이어지니까. 언젠가 확신할 것 같다.

한편 나는 그눈을떠 직전에 치는 대사 '...반대합니다.'성애자가 되었다. 언젠가부터 며이가 반대합니다 말하기 직전 침묵의 순간 마음 속으로 '반대.. 반대해 반대한다고 더 늠름하면서 담백하고도 청순하게 말해조' 바라고 기대해ㅋㅋㅋ 믿기지 않게도 늠름과 청순이 공존하는 반대ㅜㅜ

'둘은 아주 잘!!! 어울리니까. 난 관심없어'에 이어서 최애대사... 오늘 잘!!!!!을 유난히 와일드하게 쳐서 쫌 설렜다. 자동으로 섹시해지는 난 관심없떠. 관심 없는 게 세상에사 제일 좋아

오늘 안 봤으면 어쩔 뻔 했어, 너무 좋은데. 내일 못 보는 데 어떠케 또 보러 가고 싶뜨

준며이 오늘도 수고가 많았어. 정말 행복했다

10.2
15. https://t.co/KqTcZUTkPR

오늘도 뺨이 반짝거렸고, 청순했다. 앞 머리칼이 젖어 가닥가닥 뭉칠만치 땀을 흘렸다. 15쯤 보니까, 이제 극이 슬퍼서 운다기보다(슬퍼서 운 적X) 그 미친 노력을 헤아릴 수 없어 마음이 뜨거워지네(안 움,,)

미쳤다고 밖엔 설명할 수 없는 노력과 패기. 어둠에 가려진 노력을 상상해본다. 생방송 엠씨 볼 때, 짧은 대사와 간단한 동작을 쉼없이 반복하며 좁은 공간을 맴돌던 기억. 인상 깊었다. '준면이는 저런 사람' 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

그런 기억에 비춰 상상하면 마음 아플 정도로 열심히 하는 거지.. 노력한 다음엔 우렁우렁한 뮤배들 기에 하나또 안 눌리고 에너지 110퍼 발산한다. 사실 웃남 시작 후 약 40분 가량 준면이 안 나오거든. 그 동안 배우들의 날고뛰는 실력의 넘버 다 들어서 귀가 깸짹 놀란 상태에서

며니플렌의 청초하디 청초한 나무위의천사 첫소절을 들어야 하는 거지. 그 상태에서 웬만~하면 어머 잘한다 소리 나오기 쉽지 않은데, 1막 끝날 때까지 그 어려운 걸 해냄 ㅋㅋㅋ 캔잇비로 토닷토닷 행복할권리로 뚜들뚜들 내삶의전부로 샤르르 말도안돼로 확 휘어잡는 거.  아므튼 1막 끝나면 오~한다

극의 구성은 솔까 얼기설기인데, 김준면 구성이 너무 쫄깃쫄깃해서 도저히 n차 관극을 멈출 수 없다구ㅜ

식물의 생장을 보더라도 순간을 영원처럼 천천히 자라서 싹틔우고 꽃피우는데, 웃는남자보다 재밌는 며니드라마는 바위를 똑 깨보니 몇천년동안 이런 단층이 생겼더라, 하면서 존나 수많은 선의 향연을 보여주는 것만 같아. 여기서 오는 자극이 중독적이야

끝날 때까지 콧물 안 흘리고 기침 안 해서 다행임 ㅜㅜㅜㅜ 나찰스프레이 엄청 쏘고ㅋㅋㅋ 사탕 다섯개 먹었따. 오늘도 수고해또 준면잉

10.3
16. https://t.co/MCoLpmB5w1

오늘도~김준면 째고야~ 말도 안돼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 완벽한 타이밍까지 끌었고, 감탄&환호 세례 받았찌ㅜㅜ 머글 아조씨 칭찬이 제일 좋다ㅋㅋㅋㅋ 아마도 회사에서 단체 구매해서 온 듯한데 생각보다 재밌어서 놀랐다며. 음 이 색다른 관음 만족감 조아

아주씨 자꾸 가방 지퍼 열었다닫았다 해서 신경쓰였는데 용서합니다... 용서한 줄 모르시겠지만요

그눈을떠 대사 한 마디랑 웃는남자 노래 몇글자를 절었는데,, 예전에 예당에서 그눈떠 대사 절었을 때도 느낀 바지만,, 이런 사소한 실수를 해주면 완벽함에 안일해져 있던 내 심장이 다시 살아나서 겁나 빨리 뛰고 손이 축축해지며 공연을 더 다이나믹하게 즐길 수 있따. 내목졸 타임에서 셔츠 단추

하나 더 뜯긴 거 보면서 며니플렌의 흥분이 섬세하게 느껴졌고ㅋㅋㅋㅋ 항상 생각만 하고 말하진 않았지만,, 웃는남자 겁나 열내서 소화한 다음에 셔츠 확 틑으면 그 사이로 흰피부가 붉게 얼룩진게 보이는데(그냥 보여서..) 아무튼 그렇다고

영업한 회사동료 반응 좋고요~ https://t.co/JNQtXJZBim

흐르는 물이 바위 모양을 바꾸는 것처럼 조금조금 편견을 깨어나가는 걸 보면 정말 멋있떠. 며니라는 컨텐츠도 출중하지만, 만들어나가는 서사가 나를 매료시킨다.

퇴근길은 옛날에도 지금에도 안 가는데, (2012 데뷔주 뮤뱅 퇴근길 이후로 한 번도..) 며니토끼 뮤 끝나고 차창 쪼끔 내려서 하얀색 손으로 안녀엉 해주는 영상을 보는 게 좋구나. 따뜻하다

10.6
17. https://t.co/gHLlORoKbg

10.11
며이플렌 보러 가쥬ㅠㅠ

오랜만에 오블 극싸 간댜 여기 뷰포인트:이별장면 캔잇비 리프라이즈 시작전 침묵타임에 며이 얼굴 감상, 밖에 없지만 가치있지. 충분하지.

미안하지만 죄책감 들지만 이러면 안 되지만 그 얼굴 너무 좋다 얼빠적으루 너무해 ㅜㅜ

재채기처럼 터질려는 슬픔을 꿍 눌른 무표정 백차처럼 창백하고 매꾼한 생김 ㅜㅜㅜㅜ 후ㅜㅜㅜㅜㅜㅜ

18. https://t.co/EnfWV75H7A

햐후휴 앞에 아름다운 여성분 앉은키 쟉다 시야방해 없따 꺄

대대대대만족. 오블 특별하네... 지금껏 분량의 노예로 왼블중블만 전전했던 게 아까울 정도로. 특별함 집중되는 순간은 단 두 번. 내삶의전부 타임과 누누히 강조했던 데아이별씬 내삶전부~ 캔잇비 리프라이즈. 나는 준면이가 그렇게 많은 표정을 지으며 반대편을 보고 있었는줄도 모르구ㅜㅜ

여름에 언젠가 오블에서 봤던 때랑은 당연하지만 차원이 다르게 풍부해졌다. 사실 그때 기억이 별루 안 나긴 한데, 당시 며이플렌의 연기를 보고 미친주접을 떨지 않았던 걸로 봤을 때ㅋㅋㅋㅋ

마이 성장한거지. 내삶의전부에서 우주에 혼자 남는 걸 두려워하는 사람처럼, 애처롭게도 찡그린 표정이 맘에 들었다. 가늘게 떠진 눈에 애달픈 빛이 돌고, 데아를 꽉 붙든 모양새가 퍽 간절해떠. 매력있지. 후회남

이별장면에는 다양한 시도를 했던 흔적이 남았다. 좋았던 거. 데아가 마지막 순간 그윈플렌의 미소를 봤다는 거. 그리고 천진한 미소가 순식간에 흩어질 때의 긴장감. 가사의 어절 어절마다 의미를 짚어본 흔적이 역력한 얼굴빛의 다양함. 슬픔에대한 의욕적인 고찰

오늘 웃는놈 대단햌다ㅋㅋㅋㅋ 상상상상남자ㅋㅋㅋㅋㅋ 예당막공과 블퀘 초반의 아슬아슬 쫄깃쫄깃함이 다소의 안정감으로 희석되어가던 차에ㅋㅋㅋㅋㅋ 와일드며니토끼의 대분노 폭발. 둘은 아주 잘!!!어울리니까!!!! 난 관심없어!! 버럭버럭으르렁!!!

내목졸타임 한동안 느긋하게 박자를 나눠가지는 걸로 흘러갔는데, 오늘 목 제대로 졸랐구여. 엇박으로 뛰어들어 분노를 훨훨 태우며 숨쉬지말라고 암시해서 숨 안쉬었다. 숨 못 쉬지. 말 잘 듣지. 최후의 웃는남자ㅏㅏㅏㅏ 까지 가서 몰아쉬면 머리가 핑 돈다. 이 기이한 만족감

젤 좋아하는 넘버라고 할만해. 그리고.. 또 뭐라고 생각했더라... 기억이 완전하지 않아서 슬프구나

아 다시 캔잇비리프라이즈. 뒷통수를 보며 슬픔에 잠긴 소리를 들으며 그 표정을 상상했을 땐, 오롯이 사랑을 떠나보내는 남자로 여겨졌거든. 근데 그 얼굴을 마주하니까 억눌린 분노도 칠해져 있어서 놀랐다. 원통하고 분한 심정. 사랑에 빠진 남자이면서 실패한 혁명가

10.13
19. https://t.co/jsHdC6rahm

망원경 없이 3층 도전. 예당에서 캐스팅변경 됐을 때 이후로 처음이당.

10.19
20. 꺄 예뽀♡ https://t.co/CvbQuRJXV0

오늘 그눈을떠, 퍼펙트×퍼펙트였다. 그눈을떠 마친 뒤 흥분해서 떨리는 손 때문에 웃는남자 벌벌 떨면서 봤자나... 난 너무 최고여서 감탄 함성 터졌는데 나만 터짐 쿠ㅜㅋ 진짜 최고였눈데 헷

그러나 나는 내 기준 떳떳하면 창피를 모르눈 사람이니껜 그저 좋앜따ㅜㅜㅜㅜㅜㅜ 1층 짱짱한 음향이 내 맴을 고조시킨 것도 있지만 직전까지 춥다가 갑재기 확 더울만치 너무 훌륭해떠. 그때 예전에 말했던 힘있는 저음 개완벽해ㅆ고,

미성에 깃든 호소력, 정의감 100퍼 ㅉㅣㄱ었고, 10열 주제에 나시카로 땀방울 하나까지 탐닉하려는 독한 관객의 눈으로 봤을 때 희멀건 무대화장 위로 챠르르 맺힌 땀 조명 맞고 반짝이는 모먼트까지 엓설런트

그눈을떠 초반엔 진짜 노관 넘버였는데, 최차애 넘버로 올라온 거 참 장하댜

근데 나 되게 잽싸다ㅋㅋㅋ 커튼콜 박수칠 거 다 치고, 환호할 거 다 하고 누구보다 빠르게 투핸즈 가서 컵홀더 겟하고... 블퀘 떠나는 길에 투핸즈에 늘어선 줄 보고 나 자신 칭찬했다. 덕후로써 자세가 되어있다구 짝짝

10.30
21. https://t.co/xPF0jBOT9b

ㅜㅜㅜㅜㅜㅜ 2ㅜㅈ면아 사랑해ㅜㅜㅜㅜㅡㅡ

내 고주파 비명.... 그치만 준며니 너무 예뽀고ㅜㅜㅜㅜㅜ 귀엽꼬ㅜㅜㅜㅜㅜㅜ https://t.co/X3GD9g2kgv

ㅜㅜㅜㅜ 으이잉ㅜㅜㅜㅡㅡ 한 마디 빼먹었다구 겸연쩍어서 저렇게 예쁘게 동그랗게 웃었따ㅜㅜㅜㅜ 조녜ㅜㅜㅜ

오늘 너무ㅠ완벽해서 심장 터져버려따. 웃는남자, 겁내 열창하면서 평소 셔츠 단추 3개 안녕했었는데 오늘 다 뜯어벌임 ㅜㅜㅜㅜㅜ 헉 며니 하얀색이 빨간색됨 ㅜㅜㅜㅜ 오랜만에 불러보고 싶다. 오ㅃ ㅏ

머글 언니 델꾸 간 보람이 있다. 수호 너무 잘한다구~ 보길 잘했다구~ 안 보면 후회할 뻔 했다구~ 수호 피아노 잘 치냐고.. 손가락 놀림이 너무 아름답다고 .. ㅋㅋ

2열 황홀했다. 위험할만치ㅜㅜ 면윈 애수 띤 표정을 쌩눈으로 가까이 보는데, 전에 없던 실감으로 가슴이 벅차던걸. 아 준면이가 저기에 살아서 숨쉬네. 슬픈 표정으로 무대를 가로지르며, 노래하네. 내일이 마지막인데 실감이 오늘 들면 어떠케

... 낼도 연차 쓰고 막공 간다. 내일은 오른편에서 캔잇비리프라이즈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보구 마음에 꼭꼭 새겨야지. 잊고 싶지 않다.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

정말 행복하다.

변태라니.. 2, 말이 넘  심하넹. 난 준며니 존경한다구 https://t.co/oY9i9RQKCX

내일 또 일찍 치과 가야하눈데ㅜㅜ 잠이 안 와 ㅜㅜㅜ 며나아ㅏ https://t.co/bhwlHkczHA

인사하는 하얀 손 ㅜㅜ 사랑스럽따. 오늘 델꾸 간 머글 언니가 며니 손가락이 너무 예쁘다고 했는데, 내 기억에 며니 손가락은 바싹 깎은 손톱에 몽톡하고 귀야운 손가락이었단 말이지. 아마도 우아한 손동작에 홀려서 손 예쁜 남자라고 인식한 것 같다 ㅋㅋㅋ

인터미션 때 마저 영업할라고 언니 자리에 찾아갔는데 저 멀리서 이미 ♡☆♡표정으로 어머어머 연발하고 있어서 뿌듯~~ 나도 감덩 꽉 차서 할 말을 못 찾고, 봐봐여 수호 메리트 있지요? 메리트 있지요? 하니깐 메리트 있다~ 있다~ 해줬다. 메리트... 있지♡

겨울에 더라키, 여름에 웃는남자. 혹독한 계절에 아름다운 기억만 남았네.

10.31 (마지막 공연)
흐앙 기여따 ㅜㅜㅜㅜ 직접 그려쪼 ㅜㅜㅜㅜ 나도 빨리 받고 싶따 (며니 선물 텀블러)

웃는면토끼 왜 토끼입 따로 웃는입 따로냐! 그래도 괜차나ㅜㅜㅜㅜ 감동이얌ㅜㅜㅜㅜ

곱슬머리 디테일 오또케ㅜㅜㅜㅜㅜㅜ 졸귀ㅜㅜㅜㅜㅜ

22. 막공 https://t.co/zJoDi5ELwk

오늘 내 음력 생일이거든ㅋㅋㅋㅋ 생일 선물로 냠

사랑하는 면윈플렌, 막공 잘 볼게. 이런 열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https://t.co/hr5oRbBVXB (관극 전)

준면아 잘했다. 수고했다. 너무 너무 훌륭했어.

어느 완결성 있는 드라마처럼, 마지막의 마지막에 복잡한 마음을 토하듯 눈물이 나는 거지. 너는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그날의 캔잇비리프라이즈를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또 다시 완벽하게 연기했고, 분명히 내 눈으로 보고 있는데도 상상 속에서 내가 바라고 원하던 모습을 그려주는 것 같았어

너는 데아가 너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해졌고 잠시 웃었지. 영원히 눈을 감아버리자, 혼자 남은 아가처럼 놀랐어. 진정 너의 짝을 잃은 걸 깨닫자 원하는만큼 마음껏 슬픔을 토했지. 여태 봤던 절제미가 한 순간 해제되고 너는 흐느끼며 하늘을 향해 울부짖는 어린 짐승이 되었다가, 다시 웃었어.

너는 잠깐 사이 꿈을 꾸고 돌아온 거야. 너의 짝과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 행복한 꿈 속에서 달콤하게 미소짓고 꿈에서 깬 너의 미소는 허무하게 허탈하게 사그라졌지.

아무도 구해줄 수 없는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을 허락받고 뒤돌아 걸음을 떼지. 굳은 결심과 끝나지 않는 사랑과 구원

그리구 커튼콜에서 엑소엘 엑소엘 해줘써. 삶의 전부라는 감사과 사랑의 메시지를 담아ㅜㅜㅜㅜㅜ 너무 행복했따. ㅜㅜㅜㅜㅜ 면윈플엔을 만나서 그동안 정말 행복했지ㅜㅜㅜㅜㅜ고마어 준면아

엑소 컴백 준비와 병행했을 블퀘 스케줄을 생각하면 정말 맘놓고 좋아해도 되나. 몸 상하는 거 아닌가. 이런 걱정 했었어. 그런데도 결국 맘놓고 좋아했다. 무대 위 면윈플렌이 너무 좋았어. 사랑할 수밖에 없었어. 진짜 많이 사랑했어.

이상하지. 오늘보다 컨디션 좋았던 많은 날들보다 오늘이 더 강렬했던 거는. 그 공간 안에 휘돌았던 끝이라는 느낌 때문인가. 너는 평소 망원경 초점을 조절하는 듯한 집중력으로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연기를 조율했지. 핀트가 감성으로 쏠려 스킬에 대한 집중력을 깜박 놓치거나, 이성으로 철벽치고

매끄럽게 극을 이어가 흠잡을 데 없이 그날 해야할 분량의 열심을 다 하거나. 그런데 오늘은 끝이기 때문일까? 망원경을 놔버리고 속깊은 곳에 담았던 감성을 쏟아내고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작품을 완성했다. 의식적으로 점을 찍지 않아도 우리는 모두 끝이라는 걸, 멋지게 성공했다는 걸 알았어

참았다 탁 뱉어내는 내 숨소리와 똑같은 모양의 옆좌석 모르는 사람의 숨소리. 환호에 담긴 격정과 손이 약간 따갑도록 치는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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