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썽 2017. 7. 10. 20:56


코코밥이 므야? 귀엽고 맛있어 보인다. 뭔지는 모른다.

비도 내리고, 나는 말 못할 부꾸러움에 하늘 보기가 힘들다. 부끄려. 숨만 크게 셔도 불그런 챙피함을 다 토하고, 세상천지에 까발려질 것 같다.

사소하고 초라하다. 대역죄인 아니고, 잡범의 조잡스러운 챙피가 머릿속을 간지럽게 한다. 나 왜캐 멍청해? 나 왜 바보야? ㅠㅠ 이불 어딨어?

종인이 까리한 티저를 보니깬 내꺼아이돌 내 비상구 출구 탈출구 머리를 지지고 볶아놔도 조래 예쀼. 예뽀오오오오. 예쁜 예쁜.

아무런 상관도 없는 김종인 예쁨으로 웬만한 건 무마할 수 있다. 종인이가 예쁘자나, 멋있자나, 까리하자나 그건 너무 튼튼하고, 우울함은 자잘해서 참을만 해.

여름 속 종인이는 높은 온도와 높은 온도가 껴안구 꺄를륵 뒹구는 마냥 뜨뜨겁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다 탄다. 바삭해진다.

곧게 길게 멍하게 시선을 질질 흘리면서 변태처럼 보고 있으면 안 되고, 이렇게 보다가, 각도를 달리해서 보다가, 조금 더 움직여서 뒤돌아 잠깐만 보고,

태양에 노릇노릇 굽히는 행성의 공전이나 왕과 감히 눈 맞추지 못하는 신하의 송구스러움처럼 고분고분 조아리듯 애껴 보아야 좋다. 

티저 사진에 김종인 눈빛들 좀 봐라. 쪼각쪼각난 걸 모아다가 눈빛레이쟈로 녹이고 지지고 붙여서 하나로 만들고, 고 만든 것은 얼마 안 가 쿵 쿵 쿵 뛰겄어.

연금술적으루 비과학과 과학을 아우르는 눈빛 아녀? 눈 색깔은 왜 저래 예쁘게 했지. 사막에서 달달 볶인 모래처럼 건조하고 뜨거운 색깔이네. 

오늘은 실수를 만회하기에 날씨가 너무 별로다. 비가 미친사람 널뛰듯 왔따안왔다 밖에만 나가면 우산 안으로 들이치는데,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 만도 해. 사람이 밉겠지. 밉다가 더 이상 밉지도 않겠지. 대화 타협 그런 거 없이 벌만 남아서 도사리는 장마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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