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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보물아가
글썽
2016. 4. 7. 01:02
이 직캠 쩔지.
3분 8초~ 내 속에 숨어 있던 것이 지금 눈 떴어부터 끝날 때까지는 사람처럼 보이지도 않아. 맹수다. 호랭이! 늑대!
생명력 화를륵 태워서 만든 무대를 봐. 공손하게 무릎 꿇고 자신의 하잘것없는 사랑을 바치옵고 싶어져. 그치만 졸리니깐 엎어진 채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사랑하는 내 보물.
세상새끼가 아무리 밉게 굴어도, 툭 부러지지 말아. 갈대나 버드나무처럼 예쁘게 휘어조라. 휠지언정 안 부러지는 거 지금 해줘. 휘파람도 불어조. 휘휘.
나는 때때로 착하지만, 대부분 시간 나쁘기 때문에 대천사들의 고운 마음씨처럼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하고, 그런 거는 몰라.
그냥 욕심나서 돌겠어. 이러다가 구걸이라도 하겠다. 보여달라고. 잘 보이게 빛 속으로 몸 던져달라고. 불덩이를 삼킨 것마냥 왜 이렇게 속이 탈까.
인두겁 쓴 도사견에게는 아까운 핏톨 하나 주지 말고, 여기 가만히 가만히 무릎 꿇은 사람한테 보여줘. 너무 보고 싶다. 늘 그렇듯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