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에서 엑소를 외쳐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금이 내 인생 최대 내리막 중의 내리막인데 엑소는 오르막 중의 오르막 하늘 끝 천장!이런 내가 이런 엑소를 좋아하는 건 어리석고 애달프다. 날 것인 마음을 바닥에 내려놓고 물끄러미 보면 열등감 비스므리하게 생겼네. 작고 빨갛고 징그럽구나.열등감이라니, 초라함의 상징 열등감이 웬 말이야? 나랑 쫌 안 어울려.원래 나는 그런 병 같은 마음을 오래 품지 않는 사람이었다. 주변에서 품으라 품으라 독기가 좀 있어라 해도주는대로 툭툭 버렸다. 마이웨이였고, 내게 중요한 것들로 만든 길은 걷는 재미가 있는 길이었다.그건 지금에도 변함이 없는데, 워낙 나를 둘러싼 상황이 급경사 내리막을 타버렸다.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졸라 내려가.팬블로그에야 그런 걸 쓰겠냐만은 지난 해는 참 징했다. 이십여년 간 괴로움에 면역이 없던 내 마음은 너덜~너덜~ 남아나질 않았다.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