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MAMA M/V에 나타난 EXO의 세계관 part1



EXO의 세계관을 탐구해보도록 하자!

꺄악!!!! 신난다!!!


하늘과 땅이 하나였을때 전설은 12개의 힘으로 생명의 나무를 돌보았다.

붉은 기운의 눈이 악을 만들고, 생명의 나무 심장을 탐해 나무의 심장이 말라갔다.

전설이 나무의 심장을 보듬어 살펴 나무를 둘로 나누어 숨기나니

시간은 뒤집어지고, 공간은 어긋난다

12개의 힘은 반으로 나뉘고, 꼭 닮은 두개의 태양을 만든다.

꼭 닮은 두개의 세상으로 전설은 나누어 움직인다.

전설들은 같은 하늘을 보지만, 다른 땅을 밟을 것이고,

같은 땅을 밟지만, 다른 하늘을 볼 것이다.

하나의 하늘에서 땅들이 일렬의 행을 낳는 날, 꼭 닮은 두개의 세상에서 전설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붉은 기운을 완전히 정화시켜 12개의 힘이 하나의 뿌리로 완벽한 하나가 되는날, 새로운 세계가 열리리라.

<MAMA MV 중 나레이션 발췌>



얘가 바로 생명의 나무. 둘로 나누어 숨겨 놓았다 하는 걸 보니,

얜 그냥 나무가 아니라 12개의 힘과 유기적으로 이어진 생명의 근원인 듯 하다.

12개의 힘에 생명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지만,

그 자신이 죽음에 이를 수도 있으며,

때에 이르면 12개의 힘으로 복원해야 세계가 유지되는 구조다.

마치 지구처럼? 혹은 이 지구를 만들어냈다는 힘의 주체 (ex GOD) 처럼.

그에 대한 인간의 판단에따라 뭣보다 크게 존재할 수도, 애초 흔적조차 없는 "무존재" 일 수도 있는 자.

유영진씨가 독실한 크리스찬이라고 하니, 붉은 기운의 눈을 '불신'으로 해석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다만 불신이라는 것의 심각한 폐해는 신과 인간의 관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니,

종교 밖에서 해석해도 무리가 없다. (종교 속에서 난 붉은 눈의 기운....)

갈등의 시작은 어딜까, 서로 도무지 믿을 수가 없는 바람에 우린 너무 멀리 가고 있는지 몰라~

(오.. 마치 유영진표 가사같다!!)



(마치 에덴의 아침이 찾아온 듯한 생명의 나무^^ )


12개의 힘과 붉은 기운의 눈, 두 세력의 대결이 나무의 생명을 좌우한다.

내 생각에.. 누구나 자기 선을 가지고 악과 싸우지만, 그 누가 절대 선인지는 확신하지 못한다.

붉은 기운의 눈이라는 건 참 뭐라 규정할 수 없이 교묘해서 (제대로 미친 광신도의 신앙심을 무어라 규정할지와 같이)

12 힘을 연결하는 어떤 존재가 없었더라면, 그 틈을 파고들 수도 있었을 것이다.

뒤에서 이야기 할 것이지만, 12 멤버들의 힘은 각성 전과 각성 후로 나뉘어 보여지고 있다.

그 각성을 주도하는 인물이 12힘의 균형을 관장하는 자이며, 정체성 확립의 열쇠이기도 할 것이다.

자신이 전설의 일부라는 목적의식이 없던 슈퍼내추럴파워 멤버들은 각성 후에야

EXO PLANET로부터의 사명을 띤 용사로 거듭난다. (거듭나는 이야기는 MAMA에 없지만.)



두 개의 세계로 나누어진 형편이지만, 한편으로는 연결된 모습을 저런 식으로 표현하고 있나보다.

마치 무한대와 같이, 끝 없이 이어진 넓은 세계 (우주)에서

서로가 만날 수 있을지, 혹은 외면한 채 각자의 세계에 갇혀버릴 지 예상할 수 없다.

가느다란 연결점만이 원래 하나였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EXO에 빗대어 말하면, 중국에서 또 한국에서 최고가 되어야만 하나의 뿌리로 세계를 정ㅋ벅ㅋ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빠순이들아 지갑을 털어라.

그렇지 않으면 넌 세계가 하나로 합쳐져 에덴의 아침이 오는 걸 방해하는 붉은 기운의 눈이셈.



참 이뿌게 잘 만들었다. 굉장한 무엇인가처럼 만들어줬으면, 그에 걸맞게 취급해줘야 겠지.

저 큰 동그라미는 보이는대로 12명의 슈퍼내추럴 파워 멤버를 의미하는 기호이다.

그리고 우리 EXO는 아시다시피 태양계 외행성에서 온 자들이다.

안 쪽 동그라미는 태양계를 뭉뚱그려, 다소 클래식하게, 구식 세계관에 기초해 그려놨다.

태양과 달과 별과 그 외 온갖 만물이 붉은 기운의 눈에 점령당했는지 쫌 무섭게 표현됐다.

태양은 음흉한 표정을 지으며 생명의 근원으로 유추되는 중심을 내려다보고,

달은 약을 빨았는지 나태하게 드러누워 있다. 모든 것이 엉망으로 뒤섞인 카오스 상태.

뭐 요약하면 갈수록 위험해지는 이 세계를 12개 힘으로 둘러싸고 수호하려 한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되는 똥그라미다.




하나의 하늘에서 땅들이 일렬의 행을 낳는 날, 꼭 닮은 두개의 세상에서 전설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라는 구절을 상기해보자. 상술에 기초해서 장난삼아 해석하면,



내가 그림판으로 빨강으로 죽 그어 본 위의 그림과 같이

이 세계에서 저 세계까지 빠순이가 끊이질 않고 줄을 서야지만

울 M이랑 K 어빠들이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잘 지냈냐? 야, 우리 콘서트나 함 할래? 이럼서

SM느님이 세계적인 대 잔치도 열어주고 그럴 수 있는 거라능. 다 너네 하기에 달린거라능.

그 시작은 서울에서... 헤헷, EXO 화이팅.



이게 바로 우리 EXO 용사님들을 상징하는 기호다. 멋지구리하다.

잘 봐두길, 앞으로 종종 나타나 우리 마음 속에 잠재하고 있던 정의로움을 촉구할테니까..

저거 하나 쯤은 가지고 있어야, 아 내가 이 세계를 사랑하고 있고 유기적이고 연결된 삶을 살고 있는거구나~

허, 이것 참 꽤 안심이 되는 걸? 할 미래가 머잖아 도래하리라. 마치 사랑의 나무열매 뺏지처럼....



하나 된 세계를 간절하게 열망하는 12용사들, 수도복을 입은 모습으로 보아

그들은 생명의 나무를 보호할 의무를 지고 있지만서도, 또한 그를 섬기고도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여기까지 왔는데, 종교적인 의미가 배제되어 있다고 우기긴 힘들다.

종교란 참 나 같은 사람에게는 무서운 것인데. 아무튼 SM도 은근 무서운 데가 있으니, 둘이 닮았다.

내 해석에 기초해서 풀어나가겠음. 그들은 왜 지켜야할 존재를 또 섬기고 있으며

그렇지 않아도 아파하고 있는 생명의 나무(MAMA)에게 간절히 호소하는 것일까?

유추해보면 가령 우리집 MAMA가 나한테 생명도 주고, 돈도 주고, 멕여 살려줬다.

MAMA가 아프면 나도 자동적으로 가슴이 아프고, 제발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럴 것이다.

MAMA가 아무리 작고 약한 존재가 되어도, 난 여전히 MAMA를 의지하는 어린애라는 거 ㅠ

물론 생명의 나무(MAMA)는 저들 12명의 용사들이 반드시 지켜내야 하리라.

그러나 무섭게 말라붙어 황폐해진, 세기말 적 땅 위에 선 12용사들은 태초의 그녀에게

절규어린 기도를 올리며, 서로를 연결하는 약하디 약한 손을 다시 한 번 꼬옥 다잡는 것이다.



  자, 이제 대충 탄생 배경이 정리 되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우리 12용사들의 면면을 들여다보자.

이건 좀 더 흥미롭고, 두근두근 할 것이다. 용사님들 비쥬얼이 갑이다. 꺄아아악!!!!!!!




 



제 1의 멤버 카이

- 그는 텔레포트 능력자다.


그는 12명의 용사 중 유일하게 이 세계와 저 세계를 오간다. 앞서 말했듯 이 세계와 저 세계에 막 뿌려진 12명의 슈퍼내추럴 멤버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사명을 모른 채 그저 헤메이고 있다. 이들에게 서로가 서로를 증명할 방법은 없다. 지들이 뭐하는 놈인지를 알아야 서로를 찾고, 세계도 구하고 할텐데. 정체성을 잃은 슈퍼내추럴 파워를 가지고 할 일이라곤 뭐가 있겠는가. 쓸데없이 환경이나 파괴하고 다니겠지.


  그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우리 "카이" 가 MAMA 뮤직비디오에서 좀 바쁘다. 쉬크한 비소를 입가에 품은 채 용사들을 찾아 다니는 카이. 옛날 옛적 100일도 더 전에 우리의 여린 마음을 벌컥 열어재끼고 들이닥친 카이의 첫 번째 티저를 기억하는가? 그 때부터 카이는 쉼 없이 달려온 것이다. 쉬크한 미소와 간지 뚝뚝 떨어지는 블랙 수트, 한 손에는 시계 줄을 섹시하게 말아쥐고....


  그의 여정은 그리 외롭지 않다. 텔레포트 능력만 있으면 땡인가? 그가 어디로 가야 할지를 결정해주는 서포트 능력자가 있어야 그의 능력은 완성된다.



  

  그게 바로 루한!!

 - 그는 텔레파시 능력자다.

 그러나 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미리 밝히지 않겠다.

 루한이는 M이구, M은 파트2에서 자세하게 얘기할테니까.

 암튼 카이는 루한의 텔레파시 조종실에 지 집 드나들 듯이

 막 드나든다. 그게 그냥 그러는 게 아니라,

 다~ 필요에 의해 그러는 것이었다.





 


D.O

- 그는 대지의 능력자다.




 카이는 가장 먼저 그에게 찾아간다. 아무 의미 없이 쾅쾅 뛰어다니며, 지도 모르는 사이에 지진이나 일으키고 다니던 경수는 먼지와 함께 펑!! 나타난 카이.. 그의 손가락에 끼워진 EXO 문양의 반지를 보자마자, 자신의 운명을 깨닫는다.


"아참 나는 생명의 나무가 뿌리내린 땅을 수호하던 자였지..." 


근데 나는 참 개인적으로 의구심이 든다. 이 열 두명이 생명의 나무를 수호함으로인해 세계 평화를 도모한다고 치자. 기독교적으로 봤을 때 어떠한 임무를 띈 "천사" 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근데 그들에게 주어진 능력은 뭐라 해석하기 애매하다. 자연에 가깝지만, 자연을 초월한 능력.... 그것은 생명의 나무를 지키는데 어떤 방식으로 쓰일 것인가? 경수가 가진 대지를 관장하는 능력은 어떠한가. MV의 한 장면에서 보여주듯 그는 지진을 일으키는 재주로 막강한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는 전사형 천사인가?


그저 인간들을 교화시키는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깨끗하게 지워버리고 정리해 나가는 것이 목적이라면 오히려 쉽다. 파괴조와 복원조가 함께 움직이며 새로운 세상을 설계하는 거대 시나리오. 난 그렇게 판단할게. 아니면 경수의 지진을 일으키는 힘!!!! 은 좁은 의미에서 인명살상과 초유의 혼란를 일으키는 것 말고는 별 의미가 없으니. 우리 경수는 상벌 중에 벌을 내리는 용사님이었어.... 귀여운 우리 경수가. 파괴 천사였다....




대한민국 서울 모처에서 카이와 디오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각성!!!!!!! 크르르릉!!!!!!! 너네 다 주겄어!!!!!!




그리고 어느 복도에 나타난 카이. 복도의 양 쪽에는 수호와 백현이 서로를 마주보고 서 있다.

이 복도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마 K멤버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태양 가까이 존재하며,

내가 상상할 때 세상의 시작이자 끝에 자리 하고 있을 그들의 신전이 아닐까 한다.

저 창문인지 뭔지에 선으로 쭉쭉 장식된 문양은 누가 봐도 태양이라고 유추할 수 있을 것이고,

이미 각성한 수호와 백현이 함께 있는 것으로 봐서, 그들이 모일만한 장소로 신전을 꼽을 수 있겠다.

거울 하나 씩을 차지하고 양 쪽 벽에 기대어 선 수호와 백현.

거울은 그 너머에 있는 세계의 짝꿍들과 소통하는 유일한 통로이다.  ...뭐 잘 모르겠다구?

이것은 나의 상상... 내 맘대로야. 표주박 세계가 다시 등장한다. 



 빨간 동그라미가 신전이고, 그들의 신전에는 세계의 시작과 끝이 다 존재한다. 반대 쪽 세계도 마찬가지.




세훈

- 그는 바람의 능력자다.

 

 그는 황량하게 말라버린 어느 땅 한 가운데 마치 누가 버리고 간 것처럼, 마른 장작 나무마냥 앉아있다. 이따금 몰아치는 모래 바람처럼 그의 마음은 쓸쓸하다 못해 매말라있다.


 루한의 텔레파시 조종실에 잠깐 다녀온 카이가 그 땅에 도착한다. 슈퍼내추럴 멤버라서 목은 좀처럼 타지 않지만, 마음이 타는 것만 같았던 세훈은 너무나 오랜 세월 표정을 짓지 않아 그대로 굳어져 버린 얼굴로 카이를 맞이한다. 나름 반가워 하며.


아무도 찾아주지 않던 이 사막에 그가 와서 '넌 이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임무를 띈 천사'라고 말해준다. 세훈이는 되게 기뻤는데, 안면 근육이 말을 듣지 않아 그 쉬운 미소 하나 지어주지 못한다. 그저 조금 온화해 보이는 눈빛으로 그에게 답했을 뿐......


각성한 세훈은 바람에 나비를 태워 보낸다. 저 세계에서 시간 속을 외롭게 해멜 또 한 명의 멤버를 위해서 였다. 나비가 그의 외롭고 성난 마음을 달래주길 바라며, 그리고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생명을 잃어버린 그의 땅에 다시 꽃이 피어날 수 있도록. (와 존나 ㅠ 유영진 가사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미 짐작했을 수도 있지만,  part 2에서 계속...... 





세훈은 모래폭풍 속에서 자신의 오랜 친구 나비를 소환했다.




찬열

- 그는 불의 능력자다.


 그는 밤 거리를 정력이 솟구치는 야생동물마냥 어슬렁거렸다. 오늘은 어디 되게 되게 이쁘고, 외로운 누나 없나.... 찬열은 자신의 속에서 불꽃처럼 타오르는 정열을 주체할 수 없어 매일 밤을 그렇게 보내고 있었다. 낮이면 대학생인척 이쁜 애들이 많다는 학교에 슥 가서 청강을 하고, 세상 공부도 좀 하고... 예쁜 애들이 막 대쉬하면 하하, 태양처럼 밝게 웃으며 그네들을 모두 모두 품에 안아주었다. 근데 사실... 찬열은 모든 것이 허무했다. 꽃처럼 예쁜 그녀들도 품에 거쳐가면 그저 다 타버린 재처럼 생명력을 잃고 마는 걸... 

 

카이가 밤거리를 노닐던 찬열의 앞에 나타났다. 뭐야 시발, 나 남자는 취미 없거든? 하고 지나가려던 찬열에게 카이가 피식, 조소를 날려준다. 어... 이 새끼 봐라... 오는 시비 안 피하는 찬열이 한 판 싸울까 고민하고 있는데, "이거, 이래서 불사조는 커녕 불사조 새끼나 소환할 수 있겠어?" 라고 작게 중얼거리는 카이. 그제야 찬열의 머릿속에 잊고 지냈던 모든 것들이 스쳐지나간다.


생명의 나무..


그것은 결코 허망하게 재로 만들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 찬열은 아주 아주 옛날부터 자신과 함께 했던 불사조 모양의 목걸이를 쓰다듬었다. 오랜 세월 공간의 틈에 잠들어 있었을 그의 아름다운 불사조를 마음 속으로 그렸다. 그 순간!!



끼야아아아악!!!!!!오빠아아아앜!!!!!!하며 불사조가 그의 등 뒤에서 거대한 날개를 펼쳤다.






백현

- 그는 빛의 능력자다.


 태양 가까이 있는 신전에서 백현은 얼마전 자신에게 닥친 믿기지 않는 일에 대해 회상했다. 백현은 어딜가나 빛이 나는 아이였다. 백현이 웃으면 주변은 이상하리만큼 밝고 아름다워지곤 했다. 그러나 그런 백현을 붉은 기운의 눈은 가만두지 않았다. 각성 전이었던 백현은 그 모든 것이 붉은 기운의 눈이 가져온 비극이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안다.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 그의 친구들은 백현의 있는 그대로를 믿어주지 못했다. 태초부터 빛에 가득 찬 아이였거늘, 그의 밝음 뒤에 무언가 있으리라 속단하고 오해했다. 그 때부터 시련의 시작이었다. 가는 곳마다 빛의 바로 뒤에 어둠이 따라붙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를 미워하고 질시했다. 매일 같이 견디기 힘든 괴롭힘과 따돌림에 시달려야 했다.


 비오던 날 피투성이로 골목에 주저앉아 있던 백현은 더 이상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없는 아이가 되어 있었다. 그런 절망 속에서 카이를 만났다. 씨익 웃으며 "너 예전의 그 녀석 맞냐? 빛치고는 너무 어두운데?" 라고 대수롭지 않은 듯 말하던 카이. 모든 기억이 돌아오며 백현은 눈물이 흐르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얼마나 그리웠는지, 그리고 반가운지.


 백현이 희미하게 미소를 띄우자, 캄캄했던 골목은 백현에 의해 점차 밝아지고, 비 마저 그쳤다. 그리고 구름에 갖혀 있던 달이 모습을 드러냈다. 은은한 빛을 드러내며 백현의 컴백을 축하하는 듯 했다.



진지하게 옛 일을 회상하는 빛의 능력자 백현.







수호

- 그는 물의 능력자다.

 

 준면이는 그 일이 있기 전까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하는 수영선수였다. 사실 그는 이 세계 누구보다 수영을 잘 할 수 있는 속성을 가진 존재였지만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믿지 못했다. 그것은 바로 붉은 기운의 눈이 그의 곁을 멤돌았기 때문이었다. 붉은 기운의 눈만 아니었어도 준면은 한국 수영계에 큰 획을 긋고, 2등을 차지한 박태환 선수에게 격려의 눈빛을 보냈을 것이었다. 그러나 삶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박태환은 커녕, 기록은 제자리를 멤돌다가 점차 내려가기 시작했다. 자신의 전성기가 이대로 끝난다는 생각에 참을 수가 없어진 준면은 물에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지경에 이르렀다. 할 수 없이 수영을 관두고 심심해서 골프나 치러 다녔다. 준면은 워낙 뭘 하든 보통 이상으로 하는 스타일이라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분야 베테랑인 아버지를 어렵지 않게 이겨먹었다. 아버지가 공에 집중하던 준면에게 넌지시 말했다. "괜한 심술 말고, 아버지 사업이나 이어다오. 내가 잡고 가르친 것도 아닌데 골프를 이 만큼 하는 걸 보면, 너한테 그리 어렵진 않을게야."


 준면은 말 없이 공과 홀을 번갈아 노려보았다. 준면의 가슴 속에는 아직까지 수영에 대한 열정이 찰랑찰랑 차올라 있었다. 그러면서도 물에 발 한 짝 집어넣지 못하는 자신이 싫었다. 젠장!! 공은 아슬아슬 홀 앞에서 멈춰섰다. 울화통이 터져 씩씩거리던 준면의 앞에 카이가 나타났다.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있던 공을 주워선 툭툭 던졌다 받았다 하며. 준면은 웃어버렸다. 기억이 돌아오며 머릿속을 시원하게 씻어낸 기분.

난 역시 물과 떨어져 살 수 없어...

카이의 손에 들린 골프공을 확 채어서 저 멀리 던져버렸다.


이제 맨날 맨날 물을 갖고 노는 준면이...



to be continued

 어우 ㅠㅠ 미친.... 미친 빠순이.... 결국 소설을 썼네, 소설을 썼어...

이럴 작정이 아니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 무작정 키보드 뚜둥기다보니 이렇게 됨...

아무튼 PART 2는 M이다.......


+

현재 4월 27일 PM 11:51

바쁜(???????????????) 나날 속에 파트 2는 기약없이 밀리고 있따 ㅠ

아 찝찝하다. 언제 하지? 보는 사람도 없는데 괜히 찝찝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쉬운대로 파트2에 쓰려고 했던 것 끄적거려 봄 ㅇㅇ

http://luxienne.tistory.com/entry/MAMA-MV%EC%97%90-%EB%82%98%ED%83%80%EB%82%9C-EXO%EC%9D%98-%EC%84%B8%EA%B3%84%EA%B4%80-part2